첨단산업 육성, 기업 성장 지원, 교통 혁신 중심 성과
이미지 확대보기23일 시에 따르면, 올해는 자족형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미래 수원의 초석을 다졌다.
첨단산업 육성, 기업 성장 지원, 교통 혁신을 중심으로 수원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이뤄낸 주요 성과를 되짚어본다.
■ 성장 동력 공급…‘수원형 첨단도시’ 청사진 가시화
지난 4월 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며 서수원 권역 3.3㎢ 규모 연구개발 핵심 거점 조성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한 개발계획을 구체화해 내년 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담 추진단 구성과 시민계획단 토론을 통해 지향점을 정립했다. 이노비즈협회와의 협약 체결 등 국내외 투자 유치 기반도 차근차근 다졌다.
수원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축인 환상형 혁신클러스터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권선구 입북동 일원에 조성될 수원 R&D사이언스파크는 12년 만에 본궤도에 올라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예고된 상태다.
탁월한 인재풀과 교통·정주 여건을 강점으로 첨단기업과 연구소 유치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인근 탑동이노베이션밸리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북수원테크노밸리와 우만테크노밸리도 환상형으로 연결해 미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전환점은 지난 9월 영화 문화관광지구가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된 것이다. 20년 넘게 표류하던 사업이 본격화되며 최대 국비 250억 원과 도비 50억 원을 포함한 총 2,007억 원이 투입돼 글로벌 문화관광 랜드마크 조성의 출발점이 마련됐다.
시는 첨단도시 실현을 위해 기업 유치와 성장 지원,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수원시는 총 1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역대급 성과를 냈다. 반도체, 바이오, IT,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R&D 시설 신·증설을 위해 수원을 선택했고, 수원시는 행정·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기존 기업 성장 지원에도 힘을 쏟았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지원사업 5개, 기술지원사업 8개를 추진했고, 산·관·학 협력사업 5개를 운영하며 기업 성장 파트너 역할을 수행했다.
창업지원센터 운영과 중소·벤처기업 자금 지원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를 중심으로 53개 기업이 교류하며 바이오산업 육성 기반도 다졌다.
이 같은 정책은 고용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통계청 발표 기준 2025년 상반기 수원시 고용률은 64.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연령대 고용률이 고르게 상승했고, 3만6천 개 지역 일자리 창출 목표를 추진한 결과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일자리 목표공시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민생경제 회복에도 집중했다. 수원시는 지역화폐 수원페이 활성화를 위해 476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발행했고, 보유 한도 조정과 명절 인센티브 상향으로 이용률을 끌어올렸다. 사용자 설문조사에서는 87%가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가맹점 수수료 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골목형 상점가 지정 등으로 지역 상권 회복도 뒷받침했다.
■ 성장 기반 구축…스마트 교통 혁신 가속
2025년 수원시는 도시 성장을 뒷받침할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냈다. 신분당선과 동탄인덕원선은 수원 구간 전 노선이 착공됐고, GTX-C 노선과 수원발 KTX 사업은 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분당선 구운역 신설도 조건부 승인을 받아 서수원 대중교통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 추진을 주도하며 동서울과 성남·용인·수원·화성을 잇는 첨단산업 축 구축에 나섰다. 기본 구상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추진 중이다.
친환경 교통 정책도 강화됐다.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 ‘똑버스’가 입북동에 개통됐고, 원천동·탑동·금곡동·율천동 등으로 확대 운영됐다. 공유자전거 지정주차구역 운영, 만석공원 자전거 연습장 개장 등 생태교통 정책 성과로 경기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지난 5월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AI 기반 자율주행 교통 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시아태평양 37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기술 교류와 협력 논의가 이뤄졌고, 시민들은 자율주행 차량과 드론아트쇼 등을 통해 미래 교통을 직접 체험했다. 수원시는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시범 운영을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2025년은 기업 유치와 민생 회복, 미래 산업 기반 조성이 맞물리며 수원 경제가 다시 뛰는 전환점이 된 해”라며 “시민의 오랜 염원이던 사업들이 본궤도에 올라 글로벌 문화관광과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