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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의대 증원 확정…150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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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의대 증원 확정…1509명↑

대교협, 대입시행계획 승인
2025학년도 대입 40개 의대서 4567명 모집
아직 대학별 학칙 개정 절차 남아

2025학년도 대학입시 전국 40개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4567명으로 최종 확정됐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5학년도 대학입시 전국 40개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4567명으로 최종 확정됐다.사진=연합뉴스
2025학년도 전국 40개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4567명으로 확정됐다. 27년 만에 의대 증원이 이뤄진 것이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4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의대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의 내년도 대학전형 시행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40개 의대의 내년도 총 모집정원은 전년 3058명 대비 1509명 늘어난 4567명이다.

대입 전형 시행계획 제출 의무가 없는 차의과대는 이날 대교협의 심의를 받지 않았지만, 이미 학교 측은 정부에서 배정받은 의대 증원분인 40명만큼을 늘려 선발하겠다고 확정한 바 있다.

교육부는 오는 30일 각 대학의 수시·정시 모집 비율 등을 담은 2025학년도 대학전형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대학들은 이를 바탕으로 계획된 올해 수시모집 요강을 오는 31일까지 입학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의대 증원은 지난 1998년 제주대 의대 신설로 이뤄진 증원 이후 27년 만이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교협에서 증원된 인원을 공식 발표하고 개별 대학이 모집 요강을 발표하게 되면 입시 정책으로서 확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의대 정원은 대교협 심의까지 마무리되면서 이제 대학별 학칙 개정 절차만 남았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가운데 경북대와 경상국립대, 제주대 등 국립대를 중심으로 잇따라 학칙 개정안이 부결되거나 보류되고 있다.

교육 당국은 학칙 개정이 되지 않더라도 2025학년도 대입 전형과 모집 정원은 이와 상관없이 그대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달 말까지 학칙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대학들에는 시정명령과 행정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8조3항에는 보건의료계열 입학 정원과 관련해서는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바에 따르게 돼 있다"며 “5월 말까지 학칙 개정이 안 된 대학의 경우에는 정부가 고등교육법과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서 필요한 시정명령을 요구하고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