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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연간 학부모 부담금 1000만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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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연간 학부모 부담금 1000만원 훌쩍

김문수 민주당 의원·사걱세, 2023학년도 자사고 10곳 학부모 부담금 분석
지난 5월 30일 자율형사립고등학교에서 일반고등학교로 전환을 신청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부속 이화금란고등학교(이대부고).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월 30일 자율형사립고등학교에서 일반고등학교로 전환을 신청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부속 이화금란고등학교(이대부고). 사진=연합뉴스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율형사립고의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교육부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 10곳의 재학생 1명당 학부모 부담금은 1335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학부모 부담금은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 운영지원비, 수익자 부담 경비 등의 합을 학생 수로 나눈 값이다.

전국 자사고의 학부모 부담금은 전체 고교 유형 중 가장 비싸다. 광역단위 자사고 23곳의 학부모 부담금은 800만5000원이며, 외국어고와 국제고 학부모 부담금은 각각 849만7000원, 638만3000원이다.
자율형공립고는 85만5000원, 다른 모든 일반고 등은 71만3000원 수준이다.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원 이상인 학교는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71곳 중 23곳이다. 전국 자사고 8곳, 광역 자사고 1곳, 외국어고 13곳, 국제고 1곳 등이다.

김 의원은 “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 3곳 중 1곳이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원이 넘는 등 경제력에 따른 교육 불평등 소지가 우려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