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법안은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국민의 힘 뉴 시티 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이 대표 발의해 김포와 서울 간의 물리적, 경제적, 문화적 통합을 실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김포와 서울의 통합으로 김포는 특히 교통 인프라 개선, 공공 서비스 확대, 그리고 교육 및 의료 시설 확충이 예상된다. 김포 시민들은 서울시민으로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생활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김포-서울 통합법이 국회를 통과하게 된다면 단순한 행정구역의 변화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서울이 바다를 만나는 꿈같은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서울은 한강을 넘어 서해로 직접 이어지는 항구 도시로의 가능성을 열어가게 될 것이며, 경제·관광·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먼저 서울이 바다와 직접 연결됨에 따라 해상 물류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서울은 국내외 항구와의 직접적인 물류 교류가 가능해지며, 물류비 절감과 함께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 (가칭)포트 서울(PORT SEOUL)을 중심으로 물류단지 조성이 활성화되면 수도권 서부는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
서해의 자연경관과 서울의 문화, 역사적 유산이 결합된 새로운 관광 루트가 개발될 수 있으며, 이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해양 스포츠, 크루즈 관광 등의 다양한 해양 프로그램이 도입될 수 있어 국내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바다와 연결된 서울은 하천과 해양을 연계한 종합적인 환경 관리가 가능해진다. 한강에서 서해로 이어지는 자연 생태계 보호 및 복원 사업을 촉진시킬 수 있어, 새로운 생태 관광 및 환경 교육의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서해안의 갯벌과 해양 생태계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관광지를 새롭게 조성할 수도 있다.
김포가 교통 인프라 취약 지역에 놓여 있었던 이유는 북쪽으로도, 서쪽으로도 나아갈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포트 서울을 중심으로 한 해상 교통망이 확충된다면, 서울과 인근 해안 도시 간의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것이며, 수도권 전역의 접근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서울 통합법안으로 바다가 연결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다양한 발전전략을 구상 중”이라며 “다방면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하여 새로운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원활한 행정구역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의 법안 추진 과정에 대한 김포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김포시는 늘 그랬듯 시민이 원하는 대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