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홍콩 ELS 사태 피해 상담 건수가 늘고 있어 은행권의 자율배상 대신 추가적으로 소송 참여를 희망하는 피해자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홍콩 ELS 사태는 국내 주요 은행들이 판매한 홍콩 H지수 연계 파생상품이 올 초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촉발됐다. 이로 인해 약 17만명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심각한 금전적 손해를 입었으며 피해 규모는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YK는 500여 명의 투자자들이 참여한 금사예연을 대리해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은행들의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며 최소 50%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청각이 좋지 않은 80대 노인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판매하거나, 중도해지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불가능하다고 속인 사례 등이 확인됐다.
소송 대상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SC제일은행 등 6개의 시중은행이다. 이번 소송은 국내 금융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중요한 분쟁으로 주목받고 있다.
추가 소송 참여 및 피해자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YK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 접속 후 메인화면 팝업창을 통해 원고 모집 홈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으며 해당 홈페이지의 안내에 따라 소송에 동참할 수 있다.
추원식 YK 대표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중요한 기회로 피해자들이 정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은행들의 불완전 판매 관행을 바로잡고 향후 금융상품 판매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