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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원 자녀 학폭 연루 비난 봇물…뒤늦은 사과에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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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원 자녀 학폭 연루 비난 봇물…뒤늦은 사과에 파문 확산

신상진 성남시장의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사진=성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신상진 성남시장의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사진=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이 17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같은 날 이영경 성남시의회 의원은 자녀 학폭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해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날 신 시장은 페이스북에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 양육’이라고 적은 이미지와 함께 "부모와 자녀 모두 행복한 성남, 함께 키우며 아이의 희망을 키우는 사회가 되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동별 아동위원을 종전 1명에서 최대 30명으로 확대하고, ‘마음이음 성남 앱’을 개발해 부모·자녀의 기질 검사 및 양육 코칭 등 다방면으로 지원에 힘쓰고 있다.

반면, 최근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이영경 의원의 자녀가 학교 폭력 가해 학생으로 연루돼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성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 없는 이 의원을 질타하고,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모두에게 동일한 처분을 내린 교육지원청의 학폭위 결정을 규탄했다.

이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모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며 "제 아이도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고 지난 일을 후회하며 뉘우치고 있다"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뒤늦은 사과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과 시의회에 따르면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동급생 5명이 B 학생을 상대로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 수행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는 등 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