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실내체육관(750㎡)을 전면 보수하고 무대와 화장실, 샤워실 등 140㎡를 증축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 19억 9100만 원 가운데 시가 5억 980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지난달 교육부에 특별교부금 12억 6700만원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달 경기교육청을 통해 교육부에 관련 공문을 보냈고, 정부 고위관계자는 19일 원삼초 특별교부금 지원 확정 소식을 이상일 시장에게 먼저 알렸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원삼초등학교는 학교 역사가 오래된 만큼 시설이 노후화돼 개선이 시급했다.
특히 실내체육관은 부식이 일어난 지붕과 천정에서 여름 장마철에 비가 새고 벽체와 바닥재가 들뜨는 등의 문제로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체육관 내부에 화장실도 없다. 무대나 방송 시설도 갖춰지지 않아 학교 측이나 지역주민들이 행사를 하려면 관련 장비를 빌려야만 했다.
이 시장은 100년 역사를 지닌 원삼초의 실내체육관을 리모델링 해서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옳겠다는 판단에 따라 용인특례시도 예산을 투입할테니 교육부도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대통령실과 교육부에 이야기했다.
교육부가 원삼초 특별교부금 지원을 결정한 직후인 지난 19일 관련 소식을 정부 고위관계자로부터 전해들은 이상일 시장은 장상윤 수석과 오석환 차관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원삼초 100주년 기념행사에 축하하러 갔을 때 학생과 선생님, 동문들이 낡은 체육관의 리모델링을 간절히 원한다는 점을 또 다시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동안 교육부와 협의해서 추진한 일이 뜻대로 이뤄져서 매우 기쁘고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실내체육관 리모델링이 속히 진행되어서 학생들과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