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모래조각가 김길만 작가의 작품인 ‘바다거북이와 친구들’은 주말을 맞아 임랑 바닷가를 찾은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다.
김길만 조각가에 따르면 “해안선이 아름다운 ‘임랑해수욕장’의 자연 친화적 모래를 소재로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이’를 주제로 자연과 공존 의미로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라며 “모래놀이는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기후 환경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작품 배경을 전했다.
작품은 지난 주말부터 향후 자연(바람, 파도 등)에 의한 훼손시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사)한국모래예술학교 김길만 이사장은 경주 출신으로 1987년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첫 작품인 ‘인어’를 시작으로, 1998년 광복절 기념행사로 초청받아 중국 용정해란강변과 2000년 美시카고 몬트로스호변 모래조각 작품을 시연한 바 있다. 당시 시카고 선 타임스 1면에 ‘한국에서 온 모래조각가’로 ‘새천년을 맞이하는 용’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또한, 양산시 워터파크와 명동 조각공원에 ‘공주의 성’, ‘어린왕자’, ‘백결선생’, ‘나무와 소녀’, 겨울왕국의 소재인 ‘순록의 썰매’, 아프리카 사막을 그린 ‘머나먼 여정’, ‘도깨비 꿈’, ‘고향의 집’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000여 작품 가운데 다수가 국내 초·중·고 미술교과서에 실린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는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5번째로 ‘맨발 걷기 좋은 도시 부산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임랑’ 행사가 열렸다.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만 2000여 명을 넘겨 봄 바다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동참하면서 한적했던 임랑 해수욕장에 활기가 넘쳤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