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소형으로 쏠리는 관심…그 이유는?

아파트 시장에서 전용 60㎡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3~4인 이하 가구 구성이 고착화되고 1~2인 가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굳이 큰 집이 필요 없게 된 것이 인기의 이유로 풀이된다.

특히 전용 60㎡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 60㎡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19만8696건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5.9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매매 거래 중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올해 역시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며 1분기에는 전체 거래의 41%가 전용 60㎡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조사되기도 했다.

청약시장에서의 인기도 꾸준하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 60㎡ 이하인 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29.72대 1로 집계돼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이는 전용 60㎡ 초과~85㎡ 이하인 중소형(10.24대 1)보다 약 2.9배가 높고, 전용 85㎡ 초과인 중·대형(7.02대 1)보다는 무려 4배 이상이 높은 수치다.
업계는 이러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족구성원의 축소와 함께 분양가 및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가성비를 따지는 수요층이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모습이 더욱 확산되고 있어서다.

한 업계관계자는 "여기에 중소형 아파트는 최근 거래량 증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수요층이 두터워지면서, 환금성이나 시세 차익의 측면에서도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때문에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여서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의 신규 공급 소식이 잇따라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은평구에서는 현대건설이 대조1구역 재개발 아파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에 중소형 평형을 대거 공급하면서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총 2,451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1·59·74㎡ 483가구다. 이중 전용 60㎡ 이하 물량으로는 407가구가 공급된다.

실제 이 단지는 지난 9일 오픈한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대거 이어진 바 있다.

분양관계자는 "중소형 타입에 대한 실수요층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며 "중소형 평형임에도 실, 식당, 주방이 하나로 이어지도록 한 'LDK 구조'를 도입해 개방감을 확대하는 등 혁신 평면 설계를 적용한 것에도 호응이 높아 청약에도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은평구를 대표할 랜드마크 대단지라는 기대감에 걸맞게 다양한 특화설계를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단지는 자연스러운 물결의 흐름을 컨셉으로 해 커튼월룩, 아이코닉루버, 세라믹 패널 등 차별화된 외관을 도입해 상징성을 강화했다. 또 커뮤니티는 프라이빗 영화관, 스카이라운지,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게스트하우스(4개소) 등 고품격 시설을 다채롭게 꾸몄으며, 전 세대에 세대창고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조경은 석가산, 미스트폴, 폭포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외관을 갖춘 벽수담을 비롯해 석가산과 티하우스가 어우러진 시그니처 필드(센트럴 플라자, 뷰 테라스 플라자),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포레키즈 그라운드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의 청약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을 납입한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재당첨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는 내년 10월 예정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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