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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병원합창단, 창단 공연으로 ‘환자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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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병원합창단, 창단 공연으로 ‘환자 힐링’

합창단원 30명 참여…19일 힐링음악회 열려
19일 부산 온병원합창단 단원들이 창단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 온병원이미지 확대보기
19일 부산 온병원합창단 단원들이 창단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 온병원
부산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 합창단이 지난 19일 오후 병원 15층 대강당에서 환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 공연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온병원합창단 ‘화이트엔젤스(단장 김석권·성형센터장)’는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 원무직원 등 다양한 직종의 직원 30명으로 구성됐다. 직원간 화합과 소통을 끌어내어 따뜻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정기로 공연을 통해 환자들을 위한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결성됐다.

화합과 소통을 목적으로 한 직장합창단 참여에는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는다. 윤선희 의료법인 이사장(안성형의사)과 김동헌 병원장이 엘토와 베이스로 참여하고 있다. 소프라노 장선애 간호사와 테너 진성호 간호사는 입사 5년이 채 되지 않는 젊은 직원들이다.

단장인 성형센터 김석권 센터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소화할 만큼 파워풀한 성량을 보유하고 있다. 창단공연에서 지휘자로 나선 류성열 암센터장은 부산의대 재학시절 학내 중창단 활동을 해왔고 졸업 이후에도 해마다 정기공연을 해오고 있을 만큼 음악에 애착이 많다.
지난 19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된 창단공연에서 화이트엔젤스는 남성 4중창과 독창, 합창 등을 통해 맹꽁이와 삽살개, 도라지꽃, 인생은 미완성 등 가요에서부터 가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환자들을 즐겁게 했다.

김석권 화이트엔젤스 단장은 “온병원합창단은 직원은 물론, 환자와 병구완에 애쓰는 보호자를 위해 로비나 강당, 옥상 등에서 수시로 힐링음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