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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박형준 부산시장 초청 특강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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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박형준 부산시장 초청 특강 성황리 개최

박 시장 동아대 재학생 200여 명 질의응답 진행
부산 청년들의 미래 발전 위한 정책 발표
27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동아대에서 마련된 초청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동아대학교 이미지 확대보기
27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동아대에서 마련된 초청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동아대학교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승학캠퍼스 대학본부 청촌홀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28일 동아대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청년과 함께 묻고, 함께 걷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주제로 진행됐다. 동아대 재학생 20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소통의 장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2025 동아대학교 대동제(5월 26~28일) 기간 중 진행돼 더욱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박 시장은 강연 서두에서 “30년간 교수로 재직했던 동아대 강단에 다시 서게 되어 기쁘다”라며 “동아대는 제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한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특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강연에서 박 시장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주요 과제로 ‘저성장, 저출생, 격차사회’를 지목하며 “수도권 일극 체제가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시장은 이러한 구조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부산의 가능성과 역할을 제시했다.

그는 “부산은 세계 2위 환적항과 세계 7위 컨테이너항을 보유한 지정학적 강점이 있으며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서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금융, 디지털, AI 등 신산업 육성과 지역 대학 인재 양성을 통해 부산은 혁신 거점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학의 특성화와 수요맞춤형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강연 말미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은 생각에서 시작된다.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부산을 밝히는 새로운 동력이 되어달라”고 청년들에게 당부했다.

국제대학 한기훈 학생은 부산 원도심의 축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박 시장은 “자갈치, 국제시장 등 특색있는 지역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며, ‘페스티벌 시월’ 같은 대규모 행사로 부산 전역을 축제의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선해양공학과 박준영 학생은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 청년들에게 가져올 실질적 변화를 묻자, 박 시장은 “문화예술, 금융, 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 금융 및 해양 금융 특화 도시로의 도약을 통해 청년들에게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답했다.

국어국문학과 권대원 학생은 부산 내 동서 간 격차 문제를 지적하며 균형 발전 계획을 물었고, 박 시장은 “부산시청의 서부산 이전, 사상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통해 서부산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연에 참여한 학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건축학과 김원섭(3학년) 학생은 “시장님이 직접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이 인상 깊었고, 부산 청년으로서 지역의 변화와 희망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국어문학과 권대원(3학년) 학생도 “부산이 다양한 정책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아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부산의 미래 비전과 청년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27일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초청특강을 마치고 참여 학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학교이미지 확대보기
27일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초청특강을 마치고 참여 학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학교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