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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2차 무역협상’ 돌입…‘희토류’ ‘첨단기술’ 통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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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2차 무역협상’ 돌입…‘희토류’ ‘첨단기술’ 통제 논의

수출 통제 완화 여부 관건
올해 5월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5월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에 착수했다. 지난달 10일부터 11일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 이어 두번째로 회담이다. ‘희토류’ ‘첨단기술’ 수출 통제 등을 논의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런던에서 중미 무역협상 메커니즘 첫 회의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대표단에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측은 지난달 제네바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허리펑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끈다는 것 외에는 참석 인사를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이번 협상은 관세보다는 희토류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가 주요 의제로 다룬다. 양국은 초고율 관세를 한시 인하하기로 한 뒤에도, 희토류나 첨단기술의 수출을 통제하면서 서로를 압박해 왔다.
특히 수출 통제를 어느 선까지 풀 수 있느냐가 협상의 관건이다. 앞서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이미 중미 경제무역 협의체 첫 회의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며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주목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셋 위원장 발언을 인용하면서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완화를 보장받는 대가로 자국이 중국에 가한 수출통제를 해제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해셋 위원장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런던에서 “악수를 하고 나면” 미국 측의 모든 수출 통제가 완화되고 중국에서 희토류가 수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