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 간 문화외교 새 이정표
상호존중 가치 실현 '공공외교적 취지'
수상자들 이달 21일 최종 결선 진출
상호존중 가치 실현 '공공외교적 취지'
수상자들 이달 21일 최종 결선 진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복모델 선발대회가 태국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와 함께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 국가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참전 태국 용사 및 유가족들을 초청해 한복을 지어 선물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는 지난 8일(현지시간) 방콕 Amari 호텔에서 ‘제4회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한국과 태국 간 문화외교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행사에는 박용민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윤경숙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대회장, 사왓냐 카라케엣 태국 조직위원장, 이칠용 한문화진흥협회 상임고문, 륫티카 잇사랑꾼 나아 아유타야 태국 문화부 국장, 이선주 주태국 한국문화원장, 홍지희 한태교류센터 대표 등 양국을 대표하는 내빈들이 참석하여 개최를 축하했다.

정사무엘 회장은 환영사에서 “전통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매개로 한국과 태국이 더 깊은 우정을 나누고, 양국 청년들이 함께 미래를 그려가길 바란다” 밝혔다.
박용민 대사는 축사에서 “한국을 위해 헌신한 태국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양국 교류 증진을 지속하길 희망한다"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한복이 어울리는 세계인을 발굴해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문화다양성과 상호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외교적 취지 아래 기획된 행사다. 올해는 207명의 현지 참가자 중 40명의 본선 진출자가 대한민국 전통복식 한복의 멋을 겨루었다.
특히, 협회는 태국대회 개최시마다 참전용사에 한복을 지어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이번에도 국가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참전 태국 용사 및 유가족들을 초청하여 감사의 뜻으로 한복을 헌정했다. 이같은 특별한 기념식은 두 나라 간의 역사적 유대와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이어졌다.
최종 수상자로는 ▲‘진’ Piyatida Nomsiri ▲‘선’ Natsathon Kanokkunchattarin ▲‘미’ Jinnipar Dararassameerungruang이 선정됐다. ‘진’에 선정된 피야티다는 “꿈만 같은 순간이며, 태국 대표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자랑스러운 한복모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태국대회 및 프랑스대회 수상자들은 오는 6월 21일 동북아 최대규모 문화복합공간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최종 결선 무대에 공식 초청됐다. 항공·호텔·의전 및 최고급 한복과 헤어메이크업 지원을 받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펼치게 된다.
한문화진흥협회는 앞으로도 한복을 중심으로 한 문화외교의 외연을 넓히며, 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품격 있는 문화외교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