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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전국 유일 벌꿀 진위 판별 ‘탄소동위원소비 분석’ 무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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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전국 유일 벌꿀 진위 판별 ‘탄소동위원소비 분석’ 무료 지원

양평군농업기술센터 탄소동위원소비 분석. 사진=양평군이미지 확대보기
양평군농업기술센터 탄소동위원소비 분석. 사진=양평군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벌꿀의 진위를 과학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탄소동위원소비 분석’ 무료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꿀 시장 규모가 성장하며 소비자 신뢰 확보와 정직한 생산자 보호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평군농업기술센터는 양봉꿀과 토봉꿀을 대상으로 탄소동위원소비 분석을 실시해 지역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와 공정한 유통 질서 확립에 힘쓰고 있다.

탄소동위원소비 분석은 꿀 속 탄소 동위원소 비율을 측정해 자연산 벌꿀과 외부 당이 첨가된 가짜 꿀을 과학적으로 구별하는 신뢰도 높은 검사 방식이다. 꿀벌이 주로 수분을 채취하는 C3 식물에서 만들어진 벌꿀은 평균 -23.5‰의 탄소동위원소 값을 보인다. 반면, 설탕이나 고과당 시럽(C4 식물 기반)은 -17% 정도로 높아 벌꿀 진위 판별에 활용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업인을 대상으로 무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정직한 생산자의 권익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농업인을 대상으로만 운영되며, 소비자의 의뢰는 받지 않는다. 공정한 유통질서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양평군 내 양봉업을 영위 중임을 증빙할 수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연중 신청을 받고 있다. 순수 벌꿀로 판정된 제품에는 ‘품질보증 스티커’를 배부해 농가가 판로 확대, 품질 인증,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