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는 '삶 가까이서 실천하는 보훈'을 기치로 내걸고, 수당 인상과 복지 확대, 문화·의료 지원 등 전방위적 보훈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전했다.
시는 국가보훈부의 정책 브랜드 ‘모두의 보훈’에 발맞춰,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보훈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 보훈 관련 수당을 전년 대비 25% 인상했다. 현재 △보훈(참전)수당은 25만 원 △독립유공자 수당은 30만 원 △참전유공자 배우자 수당은 13만 원이 지급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조례 개정을 통해 각각 30만 원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훈회관을 거점으로 유공자와 가족의 문화·복지 서비스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재 고엽제전우회, 무공수훈자회, 참전유공자회 등 8개 보훈단체가 상주 중이며, 건강관리실, 원예교실, 체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심리·신체 회복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통해 일상생활의 자립도 향상을 돕기 위한 키오스크 실전 교육 프로그램도 고령 유공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과 청년 세대가 보훈을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행사를 연계해 운영 중이다. 제75회 6·25전쟁 기념행사에는 어린이집 원아들이 편지 낭독과 꽃 전달 행사에 참여, 전쟁세대와 미래세대를 연결하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했다.
포천시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제작한 '포천영웅 군번 없는 독수리유격대' 공연 관람도 이뤄졌다. 독수리유격대는 6·25 전쟁 당시 자생적으로 결성된 포천 지역 전투조직이다.
시는 올해 2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내촌 국가유공자 묘역 안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독립유공자에 대한 의료비·장례의전 지원도 시행 중이다. 현충시설 정비와 함께 ‘6·25 바로 알리기 교육’, 안보 견학 등을 통해 보훈의식 함양과 공동체적 기억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이 미래세대에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예우를 실천하는 ‘보훈특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