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000명 감원 이어 두 번째...AI 분야 투자 확대로 인한 비용 절감 차원"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번 감원 조치가 조직 간소화와 관리 계층 축소를 위한 것으로 다양한 부서와 지역 및 근속 연차를 가리지 않고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팀의 성공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계속해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감원 소식은 2026 회계연도 둘째 날 발표된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통적으로 새 회계연도에 조직 개편 계획을 공지해 왔다.
2024 회계연도 말인 2024년 6월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직원 수는 약 22만8000명이다. 회사는 앞서 2023년에도 1만 명을 감원한 바 있다.
기술 산업 전반에서 기업들이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치솟는 비용 부담에 직면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도 수백억 달러를 데이터 센터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투자한 뒤, 비용 통제 약속을 월가에 공표하며 긴축 기조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아누라그 라나 애널리스트는 “이번 감원이 AI 인프라 구축에 따라 급증하는 지출을 일부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치가 사내 AI 도구 활용 확대를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