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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고독사 등 전 연령 '돌봄 사각지대' 해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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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고독사 등 전 연령 '돌봄 사각지대' 해소 확대

주택 개보수 사업 ‘새빛하우스’ 내년까지 목표 3천호로 상향
위기가구 긴급지원주택 28호 운영...복지 연계 서비스 강화
수원시 관계자가 독거노인의 건강과 안부를 묻고 있다. 사진=수원시이미지 확대보기
수원시 관계자가 독거노인의 건강과 안부를 묻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특례시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고독사 등 '돌봄 사각지대'를 대폭 줄이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은 시는 수원형 복지, 주거 안정, 맞춤형 돌봄, 도시환경 개선 등 시민 체감형 정책을 기반으로 생활 전반을 업그레이드했다고 24일 전했다.

시가 역점 추진 중인 수원새빛돌봄은 돌봄특례시 비전 아래 외국인 주민까지 포함해 서비스 대상을 넓히고, 소득 기준을 기존 75% 이하에서 120% 이하로 상향했다. 서비스 종류도 주거안전, 식사지원, 재활돌봄 등을 포함해 15종으로 늘렸으며, 연간 지원금은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고독사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와 위기 시민 발굴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간과의 협력으로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 자활사업도 확대해 저소득층 자립을 지원하고, 환경 관련 자활기업 육성으로 지역 일자리도 창출했다.
수원형 노후 주택 개보수 지원사업 ‘새빛하우스’는 2026년까지 2,000호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까지 총 2,082호가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목표는 내년까지 3,000호로 상향됐다.

수원휴먼주택은 저소득 다자녀 가구에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셰어하우스 CON은 자립준비청년에게 2년간 임차료 없는 거주 공간을 지원한다. 위기가구를 위한 긴급지원주택도 6월 기준 28호 운영 중이며, 매년 주거위기 가구 전수조사를 통해 복지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청년·청소년 정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을 확대 출범했으며, 음악창작공간 ‘뮤트’, 단기숙소 ‘새빛호스텔’, 연합봉사단 등 청년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

교육 협력 브랜드인 ‘청개구리 스펙(SPPEC)’은 학부모 강사를 통한 교육 콘텐츠 제공으로 교사 부담을 덜고 미래형 교육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1인가구 지원 정책 ‘쏘옥(SsOcC)’을 통해 고립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발달장애인과 가족 지원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했다.

‘똑버스’는 평동, 입북·당수동 등으로 운행 지역을 확장하며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교통정보 빅데이터 분석과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노선을 설계하며 시민 중심 교통행정을 실현하고 있다.

도심 속 녹지 공간도 확충됐다. 수원수목원(일월·영흥)의 누적 방문객은 110만 명을 돌파했고, 700개에 달하는 ‘손바닥정원’은 도시의 녹색 공간을 실질적으로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참여형 안전망도 강화됐다. 새빛 안전지킴이 교육, 자율점검단, 반려견 순찰대 등 시민 주도형 안전 프로그램이 안착했으며, ‘안심귀갓길’과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 등 생활안전 시스템도 확대 운영 중이다.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민간공간을 활용한 생활문화 거점은 90곳으로 확대됐다. ‘새빛동행길’을 비롯한 거리예술 무대도 시민과 예술인을 잇는 창구로 자리 잡았다.

관광 분야에서는 ‘요새화성, 요즘행궁’ 브랜드와 함께 수원화성과 행궁동이 ‘2024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며 세계적 관광지로 위상을 높였다. 정조대왕 능행차와 수원화성문화제는 글로벌축제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외국인 유치 성과도 거뒀다.

스포츠 인프라도 눈에 띄게 확충됐다. 축구장 4곳, 야구장 2곳이 신설됐고, 망포복합체육센터 등 생활체육시설도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열린 LCK 로드쇼 경기는 e스포츠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행정의 본질이며, 앞으로도 지방정부로서 책임을 다해 시민 삶을 세심히 돌보겠다”며 “여가문화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