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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대로 2단계 및 혼잡도로’와 막힌 도로 ‘펑펑’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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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대로 2단계 및 혼잡도로’와 막힌 도로 ‘펑펑’ 뚫린다

사업 본격 착수,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설계 진행
2단계 우선시공분 공사 추진···포스코이앤씨 선정
서인천U/D 조감도.  자료=인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인천U/D 조감도. 자료=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추진 중인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선공사’의 설계심의에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안산단교차로부터 서인천IC까지 총사업비 8222억 원을 투입해 기존 인천대로의 옹벽, 방음벽, 고가교 및 육교 등을 철거하고, 상부에는 총연장 5.64km의 왕복 4차로 일반도로와 도로 중앙부에 녹지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하부에는 4.53km에 달하는 왕복 4차로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제시한 기본설계에 따르면, △지하차도 시설한계를 높여(기본계획 3.5m→기본설계 4.2m) 장래 여건 변화 시 전차종이 통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분리형 지하차도 계획을 통해 방재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유지관리비 절감을 통해 30년간 약 449억 원의 인천시 재정부담을 완화했으며, △2029년 하반기 지하차도 임시 개통을 통해 지역 주민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단계별 개착공법 적용과 2D·3D 해석을 통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공사의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연속적인 특화시설 계획과 300면 규모의 친환경 주차장 도입을 통해 명품 선형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가좌IC 부근 조감도. 자료=인천시이미지 확대보기
가좌IC 부근 조감도. 자료=인천시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우선시공분 공사를 착수해 현장사무실 설치, 중앙분리대, 옹벽, 방음벽 철거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 왕복 6차로(70km/h)로 운영 중인 인천대로는 공사기간 동안 왕복 4차로(50km/h)로 축소 운영된다.
아울러, 이번 컨소시엄에는 인천지역 건설업체 9개사(진흥, 한양, 원광, 풍창, 현해, 경화, 선두, 브니엘, 트인)가 참여하고 있으며, 인천시 소재 장비업체와 전문업체를 우선 활용하고 청년, 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방안도 마련됐다.

인천시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이달 내 우선시공분 계약 전 실시설계를 먼저 착수하고, 올해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후 2026년 상반기에 본공사를 착수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짧은 실시설계 기간(5개월) 내에 각종 행정절차와 영향평가(설계VE,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소규모지하안전평가 등)를 완료해야 하는 만큼, 관련 기관 간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다.

위치도. 자료=인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위치도. 자료=인천시


유정복 시장은 “50년간 인천대로의 방음벽과 소음으로 고통받아온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신속하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만,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공사로 인해 교통 혼잡이 예상되니 중봉대로, 봉수대로 등 우회도로를 적극 활용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jm99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