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반복된 피해, 중앙정부와 국회에 적극 알릴 것

삼산면은 이번 사안의 직접적인 피해지역으로, 여름철 관광 성수기임에도 관광객 발길이 끊기며 지역 주민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매음어촌계 소속 어민 60여 명은 지난 13일, 유튜버 A씨가 민머루 해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강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어민들은 수산물 소비 급감과 관광객 감소, 청정 지역 이미지 훼손 등 피해 상황을 설명하며 군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삼산면서 ‘찾아가는 이동 군수실’ 열고 고충 청취
박용철 군수는 “강화 바다가 안전하다는 사실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 등으로 이미 확인된 바 있으며,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남은 여름 휴가철 동안 관광객이 다시 석모도를 찾을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전방위적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반복되는 피해에 군민 여러분의 고통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럴 때일수록 군민들이 하나로 뭉쳐 저력을 보여줘야 할 시기”라며 “강화의 피해 상황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관련 법령 개정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이동 군수실’은 박용철 군수의 대표 소통 공약으로, 군수가 직접 읍·면을 찾아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소통 창구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 외에도 ▲민머루 해변 간이공연장 설치 건의 ▲빈집 정비 관련 재산세 문의 ▲멧돼지 피해에 따른 포획 요청 등 다양한 주민 건의사항에 대한 현장 답변이 이루어지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