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턴체 플뢰르는 디자인 도시로 유명한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강렬한 원색과 기본 도형을 조합한 유희적이고 기하학적인 그래픽 작업으로 유럽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AOI 세계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의 어린이 도서 출판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작가의 작품은 빨강, 파랑, 초록 등 강렬한 색감과 원, 삼각형, 사각형 등의 도형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친근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리듬을 만들어낸다. 플뢰르는 시각적으로는 단순하고 유쾌한 형식을 취하지만, 작품 이면에는 작가의 유년 시절 경험한 정서적 결핍과 상실, 그리고 이를 품고 살아가는 성인의 내면을 함께 담아내며, 관람객의 정서적 공감과 치유를 이끌어낸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작가의 드로잉 원화 300여 점이 공개되며, 감상에 그치지 않고 촉각, 움직임, 상호작용을 포함한 감각적 경험을 유도하는 '몸으로 읽는 책' 형식의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리소프린팅 기법을 활용한 대표 그래픽 작품들은 관람객의 시각, 청각, 촉각을 자극하는 입체적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관람료는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및 경로우대 8,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8월 7일까지 티켓링크를 통한 얼리버드 예매 시 최대 3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그래픽 아트가 주는 순수한 즐거움과 위로를 전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내면의 아이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색과 도형이 주는 상상력의 세계를 온몸으로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