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구간 포장 상태 훼손 심각, 비포장보다 못해
시, 뾰족하고 날카로운 자갈길 등 큰 사고 위험 방치
시, 뾰족하고 날카로운 자갈길 등 큰 사고 위험 방치

하지만 자전거도로 시흥시 구간 포장 상태가 심각하게 훼손돼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기자가 직접 시화방조제 자전거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달려본 결과, 시흥시 거북섬 인근 진입로에서 시화나래휴게소쪽으로 약 4km에 이르는 구간은 아스팔트 포장 상태가 비포장보다 못할 정도로 포장 상태가 불량했다.
특히, 뾰족하고 날카로운 자갈길, 울퉁불퉁한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주행을 방해하며 언제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었다.
특히 밤에는 잘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라이더는 "도로가 정비가 안 된 상태로 방치된 것 같다"며 "사고가 나기 전에 시급한 보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부실한 자전거도로 포장 상태는 단순히 주행의 불편함을 넘어, 라이더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문제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전거는 작은 요철에도 균형을 잃고 넘어질 위험이 크며, 이에 따라 골절 등 심각한 큰부상을 입을 수 있다.
더욱이 시화방조제는 주말이면 수많은 라이더가 찾는 곳이어서 사고 위험은 더욱 크다.
시흥시 관계자는 지난 4일 전화 통화에서 "자전거도로 보수 예산을 편성하고 있으나, 관할 구역이 넓어 모든 곳을 즉시 정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자전거도로 포장 사업 추진은 이달에 발주해 오는 10월중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라이더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예산과 인력의 한계를 핑계로 삼을 것이 아니라 긴급 보수 및 정기적인 점검 계획을 수립하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름다운 서해를 바라보며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화방조제 자전거도로. 그러나 엉망이 된 포장 상태는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이 길의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다.
시화방조제는 시흥시와 안산시가 반반으로 나눠 관리하는 시설로 시흥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시급히 자전거도로 정비에 나서야 할 때다.
한편 시화방조제 11.2km 중 안산시 관리구간 약 5km의 자전거도로 포장은 지난 2024년 6월에 포장공사를 완료했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