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술닥터사업' 자이로 센서 기반 ‘건물 기울기·지진파 감지기’ 개발

스마트 경보장치로 진화, 재난 대응 기술력 확보
경기테크노파크(이하 경기TP)는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유엔아이미디어가 자이로 센서를 기반으로 한 재난 감지 기술을 개발하며 스마트 안전기술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와 양주시가 지원하고 경기TP가 추진하는 ‘2024년 기술닥터사업 중기애로기술지원’을 통해 기존 대기오염 신호등 시스템에 지진파(P파)와 건물 기울기를 감지할 수 있는 진동 센서를 추가해 다기능 스마트 경보장치로 진화시켰다.
현장 경보 시스템을 재난 감지 기술로 확장
기존에는 미세먼지, 오존, 자외선 등 대기오염 지수를 색상으로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신호등 제품을 주력으로 했지만 보다 폭넓은 재난 대응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술 고도화로 ㈜유엔아이미디어는 자사의 기존 제품에 지진파와 건물 기울기 감지 기능을 더해 제품군의 확장을 꾀했다.
특히 산사태, 지진, 진동 등 지역 재난 대응 체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다.
기술닥터 협업으로 자이로 기반 진동 감지 기술 확보
이번 기술개발은 대림대학교 이성재 기술닥터의 자문과 협력업체의 연계를 통해 이뤄졌다. 자이로 센서와 가속도 센서의 병렬 처리 가능성을 바탕으로 센서류 선정부터 출력 특성 시험, 데이터 로깅 구조 설정까지 정밀한 기술 검토가 진행됐으며, 이성재 기술닥터는 자이로 센서의 실시간 출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난 유형별 경보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이를 통해 향후 상용화를 위한 설계 방향과 적용 가능 영역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센서 최적화와 제품 설계, 현장 시험까지 진행
㈜유엔아이미디어는 자체적으로 메인 PCB 설계 및 부품 가공을 완료했으며 외주 협력을 통해 제어부 설계와 펌웨어 코딩 작업을 병행했고, 특히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을 통해 진동 시험을 진행하여 3축 자이로 센서를 기반으로 한 기울기 및 지진파 감지 알고리즘에 대한 실증도 마쳤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다기능 시스템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데이터 로깅 기반의 경보 시스템 구축이 이번 과제의 핵심 성과다.
“지역 기반 재난 대응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
㈜유엔아이미디어는 이번 제품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학교, 관공서, 아파트 단지 등 재난에 취약한 공간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경훈 대표는 “기존의 환경 신호등을 넘어서 지역사회를 지키는 기술을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도전했다”며 “기술닥터의 지원이 없었다면 혼자서 시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