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는 26일 첫 일정으로 양주별산대놀이마당을 방문해 ‘거드름춤’과 ‘깨끼춤’ 공연을 관람한 뒤, 직접 무대에 올라 깨끼춤 동작을 배웠다.
동작을 지도하던 이수자 박진현(55) 씨가 “내 손인데 내 말을 안 듣죠?”라며 웃자, 김 지사는 땀을 훔치며 “이게 도정보다 더 어렵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평소 스스로를 ‘몸치’라고 소개해 온 김 지사의 진솔한 반응이었다.
양주별산대놀이는 서민의 삶을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 대표적인 전통 가면극으로, 1964년 국가무형유산 제2호로 지정됐다.
보존회 관계자들은 공연과 전승 활동의 지속적 확대를 희망하며 김 지사에게 “더 많은 기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김 지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도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경기도는 도 지정 무형유산 72종목에 전승지원금과 정기·수시 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젊은 예술인들이 전통 계승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