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력은 국군양주병원이 응급 및 전시 상황에서 혈액의 신속한 보급 필요성을 제기해 온 가운데, 지난해부터 드론 배송 실증사업을 이어온 양주시와 드론 기업 ㈜비씨디이엔씨의 역량이 결합하면서 마련됐다.
이날 시연회는 혈액·의약품 긴급 운송을 위한 드론 활용 방안과 상용화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으며, 드론 배송 기술 현황 공유와 실제 배송 시연이 이뤄지며 의료 분야에서 드론의 실질적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군양주병원은 군사 훈련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혈액을 신속히 보급하기 위한 운용 계획을 발표했고,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은 드론 운송 과정에서 혈액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특수 보관·운용 방안을 자문했다.
국군양주병원 관계자는 “혈액의 신속한 보급은 군 장병과 지역 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의 핵심”이라며 “드론 배송 시스템이 구축되면 응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사업이 응급 의료 공백 해소, 혈액·의약품 긴급 운송 체계 마련, 재난 대응 역량 강화는 물론 드론봇인재교육센터와 연계한 전문 인재 양성 및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관·군이 전문성을 모아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력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시연을 토대로 업무협약을 신속히 체결하고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양주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