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신상진 성남시장은 제4테크노밸리의 개발 구상과 미래 비전을 직접 발표하며, 시가 지향하는 도시 혁신과 산업 전환의 방향을 시민들에게 제시했다.
신 시장은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성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시민·기업·전문가가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성남을 경쟁력 있는 글로벌 혁신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220조원 규모의 경제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판교의 성공 신화를 잇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성남이 글로벌 혁신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월 민간자문단으로 합류한 현대자동차그룹·스마트도시협회 컨소시엄과 에치에프알(HFR)도 성남시와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세계적인 도시 혁신가인 톰 머피 전 피츠버그 시장이 제4테크노밸리 명예총괄기획가로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머피 전 시장은 축사에서 성남시의 도전을 격려하며 글로벌 혁신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시는 2026년 도시혁신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확정을 통해 민간 기업 참여를 본격화하고, 2027년에는 기반시설 공사와 주요 앵커 기관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2030년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해 제4테크노밸리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한편, 오는 4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는 톰 머피 명예총괄기획가가 ‘피츠버그시의 도시 혁신과 성공 사례’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제4테크노밸리 추진 과정에 글로벌 경험과 전략을 더하고, 성남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