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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련, "이진숙 방통위원장 몰아내기는 민주당의 언론 장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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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련, "이진숙 방통위원장 몰아내기는 민주당의 언론 장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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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사회단체연합 로고. 자료=범시민사회단체연합
범시민사회단체연합(회장 이갑산, 이하 범사련)이 지난 8일 성명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언론 장악 시도를 강하게 반발했다.

범사련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몰아내려는 시도는 단순한 견제가 아니고, 이는 공영방송을 '영구 민주당 방송'으로 만들려는 치밀한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취임 이틀 만의 탄핵 소추, 감사원 감사, 경찰 고발, 그리고 위헌적 입법권 남용으로 추진되는 방송3법과 방통위 해체법까지,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이 언론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정치적 폭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사련은 “민주당이 방송3법(KBS·MBC·EBS법 개정)을 통해 이진숙 위원장의 이사 임기를 강제로 종료시키고, 새 이사회를 구성하려 했다. 이는 법을 악용해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명백한 시도다”라며“또한 방통위를 폐지하고 '시청각미디어통신위원회'로 개편하는 해체법을 추진해 위원장의 임기를 강제로 소멸시키려 하고 있다. 다음 달 25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밀어붙이는 이러한 행태는 입법권 남용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진숙 위원장 취임 이틀 만인 8월 2일 탄핵 소추를 강행했다. 헌법재판소 기각 이후에도 감사원 감사와 경찰 고발을 동원하며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전MBC 법인카드 사용을 문제 삼아 사퇴를 압박하며 ‘곧 기소될 것’이라는 여론전을 펼치는 등 법과 수사기관을 정치적 도구로 전락시키는 전형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위원장의 과거 유튜브 활동을 문제 삼아 '중립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자신들은 국회에서 '이진숙 씨'라 부르며 인격 모독을 서슴지 않는다. 공무원의 중립성을 외치면서 정치적 공격을 일삼는 이 위선적 행태는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민주당의 이러한 공격은 개인을 넘어 우리나라 언론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공영방송을 정파적 도구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며,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범사련은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모든 공격과 압박 즉시 중단, 방송3법과 방통위 해체법 등 위헌 소지가 있는 모든 법안 즉시 폐기, 공영방송을 정치 도구로 삼으려는 시도 중단, 법을 정치적 보복 수단으로 활용한 행위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죄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