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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 최초 ‘교통비 쿠폰’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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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 최초 ‘교통비 쿠폰’ 서비스 도입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환급금 교통카드에 직접 충전 가능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대상자에게 환급되는 연 최대 24만 원의 지역화폐를 교통카드에 직접 충전할 수 있는 ‘교통비 쿠폰’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자체의 정책 수당을 교통비 형태로 지급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지난해 5월부터 K-패스(전국청소년교통비지원제도) 적용 대상이 아닌 6~18세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연 24만 원, 분기별 6만 원 한도로 대중교통 이용 금액을 환급해주는 제도로, 2025년 상반기 기준 누적 이용자가 69만 명에 달한다.
다만 기존에는 지역화폐로 받은 환급금을 실제 교통비로 바로 사용할 수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도는 ‘경기지역화폐’ 앱 내에서 환급금을 교통비 포인트로 전환해 교통카드에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근거리통신기술(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으로 경기지역화폐 앱을 실행한 뒤, 선불형 교통카드를 스마트폰에 접촉하면 환급금을 바로 충전할 수 있다. 이용자는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한국조폐공사 시스템을 사용하는 성남시와 시흥시는 이번 사업 대상에서 제외되며, 도는 향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다.

교통비 지원 절차는 △온라인 신청 △분기별 환급 △경기지역화폐 앱을 통한 교통비 전환 △카드 충전의 순서로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누리집 또는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교통비 쿠폰 서비스는 지역화폐로 받은 지원금을 실제 교통비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혁신적 제도”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