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50 지분 출자, 20MW급 대규모 배터리 저장 시설 개발 계획
미야자키현 구시마 2MW 프로젝트 공동 투자…2016년부터 바이오매스 협력
								미야자키현 구시마 2MW 프로젝트 공동 투자…2016년부터 바이오매스 협력
이미지 확대보기50대50 합작투자는 이렉스와 삼성물산 재팬이 설립한다. 삼성물산은 2016년부터 이렉스와 바이오매스 연료 조달 협력을 해왔다.
이번 합작투자에서 삼성물산은 전력저장 인프라 개발에 금융 조달력과 전문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본 전역에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수가 확대됐다. 그러나 태양광·풍력 에너지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원의 전력 출력은 변동한다.
이 벤처는 이렉스가 일본 남서부 미야자키현의 도시인 구시마에서 독립적으로 개발 중인 2MW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회사인 이렉스는 바이오매스 연료 생산, 발전, 무역 및 소매를 포함한 비즈니스의 모든 단계를 포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합작투자에서 이렉스는 전력 거래 사업에서 축적한 지식을 활용해 공급이 부족한 시간 동안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
앞으로 이렉스는 합작투자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회사에 배터리 저장 시스템에 대한 운영·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물산과 이렉스의 합작투자는 일본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에너지 저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6~38%로 높이는 목표를 설정했다.
재생에너지는 날씨와 시간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하기 때문에 전력망 안정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필수적이다. 태양광은 낮에만 발전하고, 풍력은 바람이 불 때만 발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대규모 배터리 저장 시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전력망 안정성 문제가 과제"라면서 "ESS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렉스는 일본 전력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력 거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장점이 결합되면 일본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ESS 사업의 수익성이 전력 거래 전략에 달려 있다고 본다.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저장된 전력을 비싸게 팔고,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싸게 사서 저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렉스는 전력 거래 사업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최적의 충·방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는 합작투자의 중요한 경쟁 우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삼성물산 재팬-이렉스 합작투자가 성공하면 다른 한국 기업들도 일본 ESS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 배터리 기술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산업 분석가는 "일본의 ESS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성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배터리 기술과 일본 파트너의 시장 지식이 결합되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물산과 이렉스는 구시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일본 전역으로 ESS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MW 이상의 대규모 시설을 개발해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운영·유지보수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ESS는 재생에너지 시대의 필수 인프라"라면서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양사의 협력은 한·일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기술과 자본, 일본의 시장과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윈윈 협력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