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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양평군, 도시재생으로 ‘남한강 테라스’ 개장…정주형 관광도시 도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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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양평군, 도시재생으로 ‘남한강 테라스’ 개장…정주형 관광도시 도약 본격화

양평읍 양근교~양평교 약 1.1km에 강변 복합문화공간 조성
걷기좋은 산책로와 문화예술 테마거리, 친수·휴식공간 갖춰
낮에는 남한강의 풍경, 밤에는 빛의 거리 즐길 수 있는 매력
양평군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강변 복합문화공간 ‘남한강 테라스’를 개장하며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정주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30일 군에 따르면 ‘남한강 테라스’는 양평읍 양근교에서 양평교까지 약 1.1km 구간에 걸쳐 조성된 강변 복합문화공간으로, 군은 총 95억 원을 투입해 걷기 좋은 산책로와 문화예술 테마거리, 친수·휴식공간을 갖춘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기존 산책로에는 폭 5m 규모의 데크길을 설치하고 벤치, 가로수, 야간조명을 더해 낮에는 남한강의 풍경을, 밤에는 빛의 거리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남한강 테라스 전경. 사진=양평군이미지 확대보기
남한강 테라스 전경. 사진=양평군

양평읍, 서부권 두물머리와 동부권 용문산 잇는 관광 허브로 육성

군은 개장을 기념해 지난 26일 ‘2025 양평 물들임 테라스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 도시재생의 성과를 군민과 공유했다.

축제 현장에는 양평 특산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테라스 마켓’,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양슐랭 마켓’ 쿠킹클래스, 지역 예술인의 공연 ‘테라스 콘서트’, 도시재생 변화를 기록한 ‘아카이빙 전시’ 등이 열려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대표 도보길 ‘물소리길’과 연계해 ‘남한강테라스로 초대하는 물소리 어게인 4코스’ 걷기 행사를 개최, 원덕역에서 남한강 테라스까지 13.1km 구간을 함께 걸으며 자연과 축제를 즐기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양평군은 이번 개장을 시작으로 ‘양평읍 관광자원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양평읍을 서부권 두물머리와 동부권 용문산을 잇는 관광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물안개공원 Y자형 출렁다리 △‘127 테라스에 그린(Green) 양평다운타운’ 도시재생사업 △남한강 야간경관 조명사업 △양근천 청계천화 사업 등을 추진해 ‘양강문화벨트’를 구축한다.

Y자형 출렁다리 조감도. 자료=양평군이미지 확대보기
Y자형 출렁다리 조감도. 자료=양평군

Y자형 출렁다리, 양강섬·떠드렁섬·물안개공원 연결 '강 위의 보행교' 내년 완공


특히 Y자형 출렁다리 사업은 양강섬·떠드렁섬·물안개공원을 연결하는 강 위의 보행교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완공 시 한강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세 개의 섬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또한 ‘127 테라스에 그린 양평다운타운’ 사업(2025~2028)을 통해 양근리 일대를 정비하고 커뮤니티형 광장, 로컬 문화매력 LAB 등을 조성하여 이번에 완공된 남한강 테라스와 연계한 도심형 문화거점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양근천 4km 구간을 정비하는 ‘청계천화 사업’과 '양강섬~갈산공원' 구간 야간경관 조성사업도 추진 중으로, 군은 이를 통해 야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남한강 테라스는 자연과 도시재생이 어우러진 양평 관광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며 “양강섬, 양근천, 갈산공원 등과 연계한 ‘양강문화벨트’ 조성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양평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