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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트럼프, 정상회담 87분간 진행…양국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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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트럼프, 정상회담 87분간 진행…양국 현안 논의

회담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 수여
李대통령 "핵추진잠수함 연료 공급 요청"
오후 2시39분부터 87분간 회담 진행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기자단/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9일 두 대통령은 국립 경주박물관에서 확대 오찬 겸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대통령 최초로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트럼프에게 "미국 방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에 대한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나가겠다"며 "핵추진잠수함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핵추진잠수함 연료는 한미 원자력협정의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번 회담으로 개정을 요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먹구름 같은 게 있는 데 그것도 곧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교착 상태로 접어든 한미 관세협상을 언급했다.
이후 두 대통령은 비공개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당초 회담은 오후 1시쯤 예정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도착이 지연되면서 2시 39분께 시작됐으며 양국 정부의 주요 관계자들이 배석됐다. 회담은 4시 6분까지 총 87분 동안 진행됐다.

정상회담에서는 모두 발언에서 나왔던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안건이 검토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