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1일 재단에 따르면, ‘바람의 노래’는 성남을 대표하는 작곡가 박태현 선생의 동요를 바탕으로, 전쟁의 시대 속에서도 순수한 마음을 지켜낸 ‘동요의 힘’을 예술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50년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엄마를 기다리는 소녀 ‘강바람’과 인형 ‘달’이 바람과 자연, 동물들과 함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황정은 작가, 김주원 작곡가, 조은비 연출가 등 주요 제작진과 소프라노 홍혜란, 테너 최원휘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황정은 작가는 “박태현 선생의 동요는 전쟁과 식민의 시대를 견디게 한 노래였다”며 “그 순수한 힘을 무대 위에 되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주원 작곡가는 “박태현 선생의 맑고 단순한 선율을 살려, 세대와 시대를 넘어 마음을 울리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조은비 연출가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아이의 상상이 피어나는 세계를 무대 위에 표현했다”며 “관객들이 주인공 ‘강바람’의 시선을 통해 노래가 만들어내는 위로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소프라노 홍혜란과 테너 최원휘는 ‘산바람 강바람’, ‘맛있어’, ‘바람의 노래’ 등 주요 아리아를 시연했다.
홍혜란은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최종 우승한 세계적 성악가로,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원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테너로, 이번 작품에서 인형 ‘달’ 역을 맡았다.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는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린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