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경기도, ‘지페어 코리아 2025’ 수출계약 3천억원 돌파하며 성황리 폐막

글로벌이코노믹

경기도, ‘지페어 코리아 2025’ 수출계약 3천억원 돌파하며 성황리 폐막

올해 해외 바이어 비중 역대 최고치 기록
경기도가 주최한 ‘제28회 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G-FAIR KOREA 2025)’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K-브랜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가 주최한 ‘제28회 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G-FAIR KOREA 2025)’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K-브랜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주최한 ‘제28회 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G-FAIR KOREA 2025)’가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며 3,003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 추진 성과를 거두고 막을 내렸다.

4일 도에 따르면, 올해로 28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잘 사면 잘 산다(Buy Better, Live Better)!’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국 중소기업의 고품질 프리미엄 K-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국내 수출 중소기업 502개 사가 참여해 572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뷰티·패션, 식품, 생활용품, 건강·헬스, 테크 등 5개 테마관으로 구성돼 바이어들의 상담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는 해외 바이어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5개국에서 811명의 전문 바이어가 참가했고, 이 중 해외 바이어는 606명에 달했다. 그 결과 총 3,717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으며, 계약 추진 금액은 3,003억 원(2억 1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행사 현장은 단순한 비즈니스 전시회를 넘어 지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K-컬처 열풍에 맞춰 ‘캐치! 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공연과 체험 이벤트가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날 열린 ‘티니핑 싱어롱쇼’는 주말 관람객들로 북적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해외 바이어들은 한국관광공사의 ‘블래저(Bleisure)’ 프로그램을 통해 K-컬처와 관광을 함께 체험하며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였다.

또한 미국 조지아주 경제사절단이 직접 전시장을 방문해 한국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올해는 수출성과를 확대하는 기업들의 재참가율도 눈에 띄었다. 2년 이상 연속 참가한 기업은 33%에 달하는 166개사로, ‘지페어 코리아’가 실질적인 수출 교두보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김포시의 금속가공기업 J사는 4년 연속 참가 끝에 중국 이커머스 기업 S사와 약 5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첫 참가했던 Y사는 전시회 이후 수출액이 12배 이상 급증해 다시 참여했다.
한편, 올해 신설된 ‘무역위기 대응존’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지페어는 도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잠재력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무역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판로를 넓혀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