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추락'에서 市·구단·시민 함께 만든 부활
스포츠 넘어 ‘도시 브랜드’로 다시 한번 도약
유 시장 ‘비상(飛上)혁신위원회’ 열망 불붙여
스포츠 넘어 ‘도시 브랜드’로 다시 한번 도약
유 시장 ‘비상(飛上)혁신위원회’ 열망 불붙여
이미지 확대보기1년 전, 창단 이후 최초의 강등 충격을 맞았던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부활’이라는 단어가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밤이었다. 이날의 환호는 단순한 우승 축하가 아니었다. 도시 전체가 함께 만든 기적의 완성, ‘시민구단’이라는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증명한 역사적 장면이었다.
창단 22년, ‘첫 강등은 무너질 것인가, 다시 설 것인가’, 2024년 인천UTD의 강등은 지역사회 전체를 큰 충격으로 빠트렸다. 팬들은 허탈했고, 지역 언론은 “구단 리빌딩이 불가피하다”라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이 위기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었다. 강등 직후 인천시의 판단은 “무너진 팀의 뼈대를 새로 세우자”, “단기 처방이 아니라 체질 개선을 하자”라는 두 원칙은 분명한 선택이고 죽느냐 사느냐의 축구의 명가로서의 기로였다.
비상혁신위의 전략은 1년 만의 승격을 가능하게 한 설계를 세웠다. ‘1년 승격·2년 스플릿·3년 ACL’ 선언이 아닌 계획이었다. 2024년 12월, 인천UTD는 윤정환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명확한 중장기 계획인‘1-2-3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1년 차, 즉시 전력+안정 시스템 등이다.
주요 내용은 △핵심 전력 잔류 △빠른 측면 전력 보강 △압박 중심의 공격 전술 전환이었다. 그리고 2년 차, 스플릿 진입 기반 조성 및 체력·데이터 기반 운영과 유스 강화, 홈경기 운영 등 구조 정비였다. 3년 차, ACL 재도전이란 명확한 브랜드 전술 및 지역 연계형 시민 축구 문화 강화였다.
이 프로젝트의 실행력은 혁신위원회+감독+행정지원이 삼각형으로 움직였던 점에서 더욱 강력했다. 결과적으로 인천UTD는 2025년 10월 승점 77점(23승 8무 5패)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강등 1년 만에 K리그1 복귀라는 ‘기적의 서사’가 현실이 되었다.
행정의 ‘묵직한 지원’이 만든 신뢰는 “인천시가 흔들리지 않았다”라는 반증이다. 특히 예산·정책·상징 강화 3박자의 기획을 세웠지만, 강등한 구단에 예산을 지키는 결정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인천시는 더 줄이지도, 흔들리지도 않았다.
인천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 선수에게 명예시민증 수여는 “인천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도시 문화”라는 메시지를 시민에게 분명히 각인시켰다. 이는 인천시가 구단을 단순히 재정지원을 받는 구조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도시 브랜드 자산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시민과 함께 승격이란 수 마리 토끼를 잡는 ‘응원문화’가 팀을 살렸다. “Be united, be the one” 인천 서포터즈는 ‘또 하나의 전력’이다. 인천UTD는 2025년 K리그2에서 관중 수, 응원 열기, 지역파급력 모두 압도적이었다. 2025 홈 관중 기록은 평균 관중 1만 명 돌파다. 누적 관중 19만 3,302명(11월 기준) K리그2 구단 중 최고 기록이다. 응원문화 역시 ‘인천다운 색깔’을 더욱 강화했다.
인천 서포터즈 특징은 검정·파랑 상징성을 통해 세대 통합(유소년~시니어 응원)과 시민구단 고유의 연대 방식으로 승격을 향한 집단적 공감대를 형성해 경기 후반마다 경기장을 울린 “Be united, be the one(다시 우리의 자리로)”의 외침은 단순한 응원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요구’였다.
인천UTD는 지금 도시의 브랜드다. 스포츠를 넘어 관광·문화·정체성까지 확장되는 영향력 K리그1 복귀는 단순한 승격이 아니다. 인천UTD는 지금 인천이라는 도시의 이미지·문화·관광·경제를 함께 끌어올리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구단 효과 또한 △도시의 긍정 인지도 상승 △관광·축제와 연계한 경제 파급 △유소년 축구 인프라 확장 △지역 커뮤니티 활동 활성화다. 이제 인천UTD 경기는 “경기 관람”이 아니라 도시 문화 행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미래 전략은 스포츠 도시 인천을 향한 다음 도전이다. 인천시는 승격을 넘어 도시와 구단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설계 중이다. 경기장 주변을 ‘생활형 문화공간’으로 개선한다. 유소년–프로–지역 아마추어 등 축구 생태계 확장이다. 특히 홈경기 연계 지역축제 확대는 시민 참여형 팬 플랫폼 구축이다. 글로벌 팬 확대 전략 추진까지 이번 우승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닌 민선8기 유정복호에서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열광토록 만들었다.
이미지 확대보기한편, 유정복 시장은 “인천UTD의 부활은 시민이 만든 기적”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와 구단을 함께 성장시키는 스포츠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결과는 인천UTD의 부활의 성과로서 시민들의 함성과 함께 기뻐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