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열린 자동차 전시회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인 현지 관람객들이 최근 악화된 일본과 중국 관계 악화가 차량 구매 등과는 무관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24일 로이터는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서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부스를 방문한 중국인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 나온 일본 메이커 부스를 찾은 중국인 관람객들은 차량 구매를 할 때 품질과 가격에 맞는 가치가 여전히 정치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양국 관계 악화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대기업 연구개발 부서에서 근무하는 42세 중국인 남성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혼다 차량에 대해 “경제는 경제이고 정치는 정치다. 차량 구매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30세 중국인 남성은 일본 제품에 대한 어느 정도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하면서도 “중국 정부의 선전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무엇이 맞는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의 외교 악화와는 달리 이번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서는 여전히 일본 브랜드와 중국 브랜드가 함께 협업한 결과들이 다수 홍보되기도 했다.
닛산 부스에서는 화웨이의 카 오디오 시스템이 대대적으로 부각됐고, 혼다는 중국 하이클로봇과의 공동 브랜드 로봇을 전시하기도 했다.
차량 구매를 고민 중이라고 밝힌 중국인 27세 남성은 마쓰다 차량을 보며 중국 브랜드는 기술적으로 따라잡았지만 여전히 일본차에 끌린다고 말하며, “광둥 사람들은 홍콩이나 대만 영화·드라마의 영향으로 일본차를 좋아한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글로벌화된 시장에서는 많은 일본 브랜드와 중국 브랜드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제는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나라는 없으며 분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