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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흥시, 주민이 만드는 마을 변화…주민자치 성과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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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흥시, 주민이 만드는 마을 변화…주민자치 성과 ‘활짝’

올해 146건 자치계획 추진·주민총회 참여자 2만여 명
지난 2일 열린 시흥시 주민자치 성과공유회 모습. 사진=시흥시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일 열린 시흥시 주민자치 성과공유회 모습. 사진=시흥시
시흥시는 지난 2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2025년 시흥시 주민자치 성과공유회’를 열고 한 해 동안 20개 동 주민자치회의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고 3일 발혔다.

‘시흥형 주민자치, 스무 송이 자치꽃으로 만개하다’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주민자치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자치회는 각 동의 환경과 특성에 맞는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통해 실행하는 주민 의사결정 기구다. 시흥시의 20개 동 주민자치회는 올해 총 189건의 자치계획을 발굴해 146건을 실제로 추진했으며, 주민총회 참여 주민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2만532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20일 전국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 대상 수상한 정왕2동 ’산소심는 마을 모습‘. 사진=시흥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1월 20일 전국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 대상 수상한 정왕2동 ’산소심는 마을 모습‘. 사진=시흥시

사례 발표…행안부 대상 수상 ‘정왕2동’ 주목


이날 행사에서는 △거북섬동 △매화동 △배곧2동 △신천동 △정왕2동 등 5개 동의 우수 사례가 발표됐다.

특히 정왕2동은 행정안전부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산소심는 마을’로 대상을 수상하며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해 큰 관심을 받았다.

정왕2동 주민자치회는 지역 특성상 환경 이슈에 민감한 주민 요구를 반영해 마을교육특구를 구성하고 탄소 감축, 재활용 확대, 청소년 환경교육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한 해 탄소 88만 2828kgCO₂eq를 감축하고 재활용품 374kg을 수거했다.

또 관내 7개 학교와 협력해 4600여 명의 청소년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환경활동가 13명을 양성했다.

지난 7월 진행된 시흥시 주민자치 역량강화 워크숍. 사진=시흥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월 진행된 시흥시 주민자치 역량강화 워크숍. 사진=시흥시

동별 특색 담긴 주민자치 성과


거북섬동은 치열한 토론과 주민투표로 의제를 결정하는 ‘100인의 공론장’을 운영해 새로운 주민총회 모델을 제시했다.
매화동은 놀이·체험·플리마켓을 결합한 ‘매화패밀리랜드’를 열어 420여 명이 참여하는 등 가족 친화형 축제로 호응을 얻었다.

배곧2동은 ‘싸개마켓’을 통해 모은 20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과 1800만원의 수익금을 지역 복지재단과 인재양성재단에 기부하며 지역 자원의 선순환을 실현했다.

신천동은 고령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찾아가는 어르신 안전체험교육’을 운영하고 ‘시니어 모델 양성사업’을 통해 어르신 26명이 직접 워킹쇼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천동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모습. 자료 사진=시흥시이미지 확대보기
신천동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모습. 자료 사진=시흥시

주민참여예산-주민자치 통합…지속 가능한 마을계획


시흥시는 주민자치회의 실질적인 권한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와 주민자치회를 연계·통합했다.

자치계획형 사업은 주민자치회가 자치계획을 검토하고 주민총회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 주민참여예산 자치계획형 사업 11건 중 8건이 주민자치회 사업과 연계돼 실행됐다.

또한 시는 주민자치 전담 공무원 배치, 맞춤형 컨설팅, 주민자치위원 교육 등 체계적 지원을 지속해 왔다. 올해 3~5월에는 총 524명의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주민의 땀과 고민이 시흥의 내일 만든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주민자치 어워드’에서 520명의 주민자치위원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2016년 작은 씨앗에서 시작한 시흥형 주민자치가 이제는 스무 송이의 자치꽃으로 만개했다”며 “주민의 참여와 실행이 시흥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시흥시는 내년에도 자치계획 발굴부터 주민총회 의결, 실행까지 이어지는 ‘시흥형 주민자치 모델’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제도 개선, 맞춤형 교육, 마을 의제 발굴 등을 지원하며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 변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