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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결혼하기 좋은 도시’ 성남시, 청년 결혼 정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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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결혼하기 좋은 도시’ 성남시, 청년 결혼 정책 선도

청춘 남녀 만남부터 공공예식장 운영
현대판 결혼 정책 대안 떠올라 큰 관심
성남시가 결혼 장려 정책인 미혼 청춘 남녀 ‘솔로몬(SOLO MON)의 선택’에 이어 공공예식장 운영을 추진해 ‘결혼 친화 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정책을 펼쳐 주목 받고 있다.

시는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돕는 차원을 넘어, 지난해부터 공공예식장 ‘솔로몬 웨딩뜰’ 운영을 공식화하면서 결혼 문화 문턱을 낮추는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성남시 미혼 청춘 남녀 ‘솔로몬(SOLO MON)의 선택’행사 모습. 사진=성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성남시 미혼 청춘 남녀 ‘솔로몬(SOLO MON)의 선택’행사 모습. 사진=성남시

부담스러운 결혼식장 비용 덜어


23일 시에 따르면 현재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식대·대관료 등 예식 비용 부담 때문에 결혼식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2025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예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을 포함 전국 평균 결혼 서비스 비용은 약 2000만 원 수준이며, 서울 강남권은 3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상당수 예식장이 폐업하면서 원하는 날짜에 예식을 예약하기 어려워졌고, 일부 인기 예식장은 1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지며 예비부부들의 준비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성남시는 공공예식장 3곳을 운영하며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남 분당 새마을 운동 중앙 연수원 돌뜰 정원 예식장. 사진=성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성남 분당 새마을 운동 중앙 연수원 돌뜰 정원 예식장. 사진=성남시


무료 대관 및 1일 1 예식 구현…원스톱 전문 컨설팅 제공


현재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은 성남시청 공원, 구미동 성남 물빛 정원, 새마을 운동 중앙 연수원 돌뜰 정원 3곳이며, 이중 성남시청 공원, 성남물빛정원은 무료로 대관하고 있다.

특히 하루 한 팀만 예식을 진행하는 1일 1예식 운영 방식으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여유로운 예식이 가능하다. 이는 비용과 형식보다 의미와 감성을 중시하는 ‘작은 결혼식’ 트렌드와 맞물려 MZ세대 예비부부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식장 가격은 하객수 100명 기준 △실속형 1010만 원 △기본형 1160만 원 △고급형 1550만 원이다. 이는 기획 및 진행·야외 특수음향·꽃장식·식사·스드메 등이 포함됐다.

식대는 도시락형 3만5000원, 한상차림 4만 원, 출장뷔페 5만 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전문 협력업체 공개 모집 및 업무협약을 통해 예식 상담, 연출, 식사, 옵션 연계를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했다.

성남물빛정원(위), 성남시청 공원에 마련된 예식장 모습. 사진=성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성남물빛정원(위), 성남시청 공원에 마련된 예식장 모습. 사진=성남시


‘결혼 친화 도시 기반’ 강화


성남시 공공예식장은 2025년 9월 운영 이후 한 달여 만에 33건 신청이 접수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는 ‘결혼 친화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이후 2024년 혼인 4551건으로 집계되어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특히 민선 8기 신상진 시장의 대표 결혼 장려 정책인 ‘솔로몬의 선택’ 행사(2023~2025년)에서는 인연을 맺은 남녀 누적 509쌍 가운데 16쌍이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며, 젊은 세대의 결혼 문화를 새롭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성남시의 결혼 정책과 공공예식장 운영 모델은 단순한 예식 지원을 넘어, 청년 만남 주선부터 공공예식장 운영까지 연계한 구조로 발전하며 이 시대에 맞는 결혼 정책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