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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드론·AI·게임까지…첨단 산업도시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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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드론·AI·게임까지…첨단 산업도시 입지 강화

스마트 물류 실증부터 덴마크 협력, 콘텐츠 산업 성장까지…시민 체감·산업 경쟁력 추진

성남 분당 중앙공원에서 드론이 물건을 배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성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성남 분당 중앙공원에서 드론이 물건을 배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성남시

성남시가 드론 배송, 글로벌 산업 협력, 인디게임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 기반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산업도시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 확대와 함께 국제 교류, 콘텐츠 산업 지원까지 이어지는 다층적 전략이 특징이다.

시는 이달부터 중앙공원 일대에서 주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026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공원 이용 시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성남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심 유상 드론 배송을 도입한 이후 2023년 205회, 2024년 578회, 2025년 393회의 배송 실적을 기록하며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왔다.

올해는 배송 방식도 한층 고도화됐다. 음식점에서 주문이 접수되면 로봇이 물품을 드론 배송 거점까지 운반하고, 이후 드론이 공원 내 지정 장소까지 배송을 이어가는 구조다. 드론과 로봇을 결합한 스마트 물류 서비스는 전국 최초 사례로, 실증을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운영은 5~6월과 9~11월 주말 중앙공원 피크닉장과 물놀이 소리쉼터에서 이뤄지며, 7~8월에는 탄천 물놀이장 일대 7개 지점으로 확대된다. 운영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기상 상황이나 군 공역 통제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이용자는 현장 안내 배너의 QR코드를 통해 공공배달앱 ‘먹깨비’로 주문할 수 있다.

지난 8일 덴마크 산업사절단이 지역 기업인 성남 자생메디바이오센터의 한방 자동화 샌산 공정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성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 덴마크 산업사절단이 지역 기업인 성남 자생메디바이오센터의 한방 자동화 샌산 공정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성남시

아울러 시는 첨단 산업 기반을 활용한 국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일 덴마크 산업사절단이 성남을 방문해 판교테크노밸리 중심의 혁신 생태계와 산·학·연 협력 모델을 살펴보고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앞서 3월 덴마크 대사 방한 이후 이어진 후속 교류로, 실질적인 협력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사절단은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산업 지원 정책과 시스템반도체 개발 지원 현황을 확인한 뒤, 지역 기업과 연구시설을 방문해 자동화 생산 공정과 첨단 제조 기술을 직접 점검했다. 친환경 에너지와 지속가능 제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덴마크와 AI·디지털 제조 기반을 갖춘 성남 간 협력 가능성이 주목된다.

성남산업진흥원 2025년 인디크래프트 전시행사장 전경. 사진=성남산업진흥원이미지 확대보기
성남산업진흥원 2025년 인디크래프트 전시행사장 전경. 사진=성남산업진흥원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성남산업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6 인디크래프트’에는 총 417개 개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2024년 대비 약 90개사가 증가한 규모로, 국내 인디게임 산업의 성장 흐름을 반영한다.

참가 확대의 배경으로는 상금 규모 확대와 실질적 사업화 지원이 꼽힌다. 대상 상금은 4천만 원으로 늘었으며, ‘GXG’ 행사와 연계한 오프라인 전시와 수출상담회를 통해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성남시는 향후 심사를 통해 우수 개발사를 선발하고, 데이터 분석 교육과 비즈니스 매칭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성남시는 드론·로봇 기반 스마트 서비스, 글로벌 산업 협력, 게임 콘텐츠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며 첨단 산업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술 실증을 넘어 시민 편의와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정책 확장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