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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관광은 끝났다"…경기도, 발로 뛰고 폰으로 찍는 '로컬 머물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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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관광은 끝났다"…경기도, 발로 뛰고 폰으로 찍는 '로컬 머물기' 가동

경기관광공사, '체험형·체류형' 관광 영토 확장… 스타트업 손잡고 신성장 동력 확보
러닝 플랫폼 '런경기' 닻 올렸다… 31개 시·군 밤낮 묶는 숙박 연계 '런투어' 시도
총상금 1,350만 원 '스마트폰 사진전' 신설… 일상 속 숨은 비경 세계로 송출
경기관광공사 러닝 기반 로컬관광 플랫폼 '경기페이서31' 모집 포스터. 사진=경기관광공사이미지 확대보기
경기관광공사 러닝 기반 로컬관광 플랫폼 '경기페이서31' 모집 포스터. 사진=경기관광공사


경기관광 행정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단순히 명소를 구경하고 떠나는 '스쳐 가는 관광'의 한계를 깨고,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러닝(Running) 크루' 문화와 '일상의 모바일 기록'을 접목해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는 혁신 실험에 돌입한 것이다.

민간 스타트업의 유연한 아이디어를 수혈해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체험형 로컬 무대’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자체 중심의 경직된 관광 홍보에서 벗어나 민간의 IT 기술력을 결합한 독자적 로컬 플랫폼 구축과 도민 참여형 콘텐츠 발굴 사업을 동시에 본격화했다.

"지방소멸, 러닝으로 막는다"… '런경기' 플랫폼의 정주 유도


이번 체질 개선의 선봉장 격인 ‘런경기(RUN GYEONGGI)’ 프로젝트는 역사, 문화, 생태, 수변 자원을 달리기라는 역동적인 액티비티와 결합한 신개념 '런투어' 서비스다.

공사는 이를 위해 관광 혁신 스타트업 ‘문카데미㈜’와 전격 손을 잡고 코스 설계부터 통합 예약, 참여 후기 공유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올인원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런경기'가 조준하는 과제는 명확하다. 당일치기에 머물던 경기 관광의 판을 '숙박형 체류 관광'으로 확장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온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역색을 스크리닝할 러닝 앰배서더 ‘경기 페이서 31’의 가동이다.

이들은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숨은 러닝 코스를 직접 검증하고 SNS용 로컬 콘텐츠를 생산하는 '현장 감시자이자 기획자' 역할을 수행하며 강력한 커뮤니티형 인구 유입 효과를 노린다.

2026 경기도 관광사진 공모전 포스터. 사진=경기관광공사이미지 확대보기
2026 경기도 관광사진 공모전 포스터. 사진=경기관광공사


"AI는 가라, 스마트폰 셔터로 잡는 진짜 경기"… 숨은 비경 발굴 프로젝트


이와 함께 추진되는 ‘2026 경기도 관광사진 공모전’은 런경기 플랫폼이 만들어낼 역동적인 현장 감성과 시너지를 낼 또 다른 축이다.

공사는 총상금 1,350만 원을 걸고 오는 9월 4일까지 경기도의 독창적인 매력을 담은 시각 콘텐츠 사냥에 나선다.

특히 올해 공모전은 ‘예술적 완벽함’보다 ‘일상의 발견’에 방점을 찍었다. 무거운 DSLR 카메라를 가진 전문가들의 전유물이었던 기존 틀을 깨고 ‘스마트폰 부문’을 전격 신설했다.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가짜 이미지를 철저히 배제하고,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스마트폰 셔터로 포착한 날 것 그대로의 풍경을 수집하겠다는 전략이다.

공모전을 통해 엄선되는 74점의 수상작은 단순히 액자 속에 갇히지 않고, 경기도를 세계에 알릴 글로벌 SNS 채널과 국가 마케팅의 핵심 콘텐츠로 전면에 배치된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들은 러닝과 모바일 사진이라는 트렌디한 도구를 통해 경기도의 숨은 자원들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재연결하는 파격적인 시도"라며 "민간 스타트업의 날카로운 혁신 역량과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융합해 경기도만의 독보적인 체류형 관광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