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개해수욕장 야간 해루질객 고립…신고 1분 만에 ‘AI 열화상 드론’ 급파
수색 5분 만에 ‘갯골 위험군’까지 4명 포착…해경 공조로 ‘골든타임’ 사수
수색 5분 만에 ‘갯골 위험군’까지 4명 포착…해경 공조로 ‘골든타임’ 사수
이미지 확대보기조석 간만의 차가 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바닷길(갯골)이 산재해 야간 수색이 불가능에 가까운 서해 갯벌에서, 인천시의 첨단 드론 시스템이 신고 접수 단 10분 만에 시민 4명의 생명을 구해내며 공공 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인천광역시는 최근 중구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발생한 야간 고립 사고 현장에 ‘스마트 해양빌리지’ 연계 드론을 투입해 해양경찰과의 완벽한 공조로 고립객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타임라인] 신고부터 구조 완료까지…숨 막혔던 ‘10분간의 공조’
당시 현장은 칠흑 같은 어둠으로 인해 육안으로는 사물 식별조차 불가능한 극한 환경이었다. 하지만 첨단 기술과 구조대의 유기적 결합은 순식간에 상황을 종료시켰다.
- 21:42 (신고 접수): 하나개해수욕장 인근에서 야간 어패류 채취(해루질)를 하던 시민들이 밀물에 갇혔다는 급박한 신고가 접수됐다.
- 21:43 (드론 이륙): 인천시 관제센터는 신고 접수 1분 만에 열화상 카메라와 고해상도 서치라이트가 탑재된 첨단 드론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 21:48 (추가 위험군까지 포착): 수색을 시작한 지 5분 만에 드론의 열화상 센서가 고립객 2명을 정확히 찾아냈다. 동시에 인근 위험 지역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있던 시민 2명을 추가로 발견해 대형 참사를 막았다.
- 21:50~21:52 (완벽한 구조): 드론은 하늘에서 서치라이트를 비추어 해경 구조대의 야간 진입 경로를 확보해 주는 한편, 현장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전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착한 해경은 현장 접근 2분 만에 시민 4명 전원을 무사히 육지로 옮겼다.
국비 등 50억 투입 ‘스마트 해양빌리지’, 단순 기술 실증 넘어 ‘생명줄’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 프로젝트에는 올해 말까지 국비 35억 원과 시비 15억 원을 합쳐 총 5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기존의 해양 관리가 육안 감시나 사후 신고에 의존했다면, 이 사업은 드론과 인공지능(AI) 예측 기술, 위성 원격 탐사를 융합해 연안 안전을 실시간으로 통합 제어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인천시는 강화군과 옹진군 등 서해 연안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3차원(3D) 갯벌 안전지도 구축 △드론 활용 야간 순찰 △해양 쓰레기 및 어촌 환경 모니터링 △스마트해양관리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고는 해당 시스템이 단순히 예산 소비성 사업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의 목숨을 구하는 디지털 안전망임을 증명한 첫 가시적 성과다.
"인천형 스마트 해양 표준 모델, 전국 연안으로 확산할 것"
인천시는 이번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안전 관제와 환경 보호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인천형 스마트 해양관리 표준 모델’을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용희 인천시 항공과장은 "스마트 해양빌리지는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영해를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행정 혁신"이라며 "사람을 살리는 착한 드론 기술과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 인공지능 인프라를 융합해 가장 안전한 미래형 해양 도시 인천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