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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 ‘로켓 행정’… 공공생리대 거론 몇 달 만에 16만 개 현장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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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 ‘로켓 행정’… 공공생리대 거론 몇 달 만에 16만 개 현장 보급

자체 예산 8790만 원 전격 투입, 관내 68개 시설에 ‘코리요 생리대’ 비치 완료
정명근 시장 “국비 지원 안 기다려… 시민 기본 건강권 공공이 책임질 것”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유앤아이센터를 방문해 공공생리대 비치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화성특례시이미지 확대보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유앤아이센터를 방문해 공공생리대 비치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화성특례시


화성특례시가 주민이라면 누구나 긴급한 상황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공공 생리용품 보급 프로젝트를 전방위적으로 전개하고 나섰다.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의 재원 매칭을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자체 지방 재정만을 전격 투입해 사업 고삐를 죄면서 생활밀착형 복지 스펙트럼과 보편적 건강권 보장 기조를 한층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화성시는 관내 유동 인구가 밀집하는 주요 공공인프라 68개소에 자체 브랜드 공공생리대인 '코리요 생리대'의 비치 작업을 전격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시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무상 보급 비치함이 마련된 곳은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문화·복지 플랫폼, 시청 및 구청사, 최일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이다. 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권 내부에서 필요 시 언제든 즉각 도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상지를 엄선했다.

화성시는 이번 민생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총 8,790만 원의 예산을 전액 시비로 편성했다.

생리대 전용 자판기 비치함 제작부터 완제품 매입, 포장 및 물류 수송, 대시민 홍보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 자체 재원으로 책임졌으며, 총 16만 4,000여 개에 달하는 초도 물량을 68개 거점 시설에 빈틈없이 공급 완료했다.

품질·위생까지 고려…'코리요' 디자인 적용


현장에 공급된 생리용품은 외피 피부에 닿는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100% 유기농 순면 커버를 채택한 고급 제품으로 선별됐으며, 보관 중 위생 오염을 차단하고자 전량 개별 밀봉 포장 방식을 적용했다.

여기에 더해 화성시의 시그니처 대표 캐릭터인 '코리요' 공인 디자인을 패키징에 세련되게 입혀, 공공 무상 제품을 이용할 때 느낄 수 있는 청소년 및 시민들의 심리적 문턱이나 거부감을 지우고 친근한 정서적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보급 첫날 현장에서 제품을 접한 시민들은 "공공시설 비치 품목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품질이 우수하다", "캐릭터 디자인 덕분에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쓸 수 있겠다", "갑자기 일정이 겹쳐 당황스러울 때 단비 같은 도움이 됐다"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쏟아냈다고 시 관계자는 귀띔했다.

정책 결정부터 현장 설치까지 신속 추진


이번 복지 프로젝트는 중앙정부의 보편적 공공생리대 공급 확대 기조에 발맞춰, 화성시가 한발 앞서 행정력을 집중해 도출해 낸 선제적 로컬 정책이다.

시는 올해 연초 관계 부서 간의 긴밀한 타당성 검토를 시작으로 전문 제조업체들과의 릴레이 간담회, 거점 화장실 현장 실사, 추경 예산안의 신속한 의회 확보 절차를 일사천리로 밟았다. 그 결과 정책의 첫 단추를 꿴 지 불과 수개월 만에 실제 현장 매칭까지 완료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중앙부처의 시범 예산 지원 구조와 별개로, 소요 사업비 전액을 화성시 단독 시비 자금으로 충당해 추진했다는 점에서 지방자치제도의 진정한 묘미를 살렸다는 평가다.

화성시는 향후 한 달간 거점 시설별 실질 이용량 추이와 세부 수요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뒤 공급 주기를 탄력적으로 튜닝할 예정이며, 이번 시범 운영 성과를 나침반 삼아 공공생리대 비치 인프라를 관내 전역으로 단계적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공공생리대 보급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소모품 무상 지원의 차원을 넘어, 시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건강권과 보건 위생을 공공 행정이 선제적으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화성시민들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라이프 복지를 촘촘히 넓혀 '화성형 기본사회'의 이정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