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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 "초등 생존수영 실기 위주로 대폭 개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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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 "초등 생존수영 실기 위주로 대폭 개편해야"

실제 위기 대처 역량 높이려면 입수 교육 횟수 확대 시급
타 시·도 우수 사례 벤치마킹 및 내실 있는 프로그램 재정비 촉구
장상기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이미지 확대보기
장상기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학교 현장의 생존수영 교육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형식적인 이론 위주에서 벗어나 실제 위기 상황에서 아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실기 중심 교육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은 최근 열린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의 실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장 의원은 현재의 교육 방식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학생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키워주기에 역부족이라며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손질을 요구했다.

이론 치우친 구조적 한계… 실제 입수 횟수 턱없이 부족


현재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생존수영은 연간 12차시 이상 편성되도록 원칙이 정해져 있다.

그러나 이 중 학생들이 직접 물에 들어가 실습하는 시간은 '최소 6차시 이상'으로 권고 기준이 낮아, 남은 시간의 상당 부분이 이론 수업으로 채워지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실제로 물에 입수해 교육받는 횟수는 평균 4회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교육청 역시 제한된 실기 횟수가 학생들의 수영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학생이 6회에 걸쳐 총 12차시의 실기 교육을 온전히 받도록 예산 확충을 추진할 방침이다.

타지역 우수 사례 참고해 실효성 높은 대책 마련 촉구

장 의원은 생존수영이 단순한 수영 기능 습득을 넘어 위급 시 생명을 구하는 생존 직결 교육이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과거 오산시가 관내 초3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정규 체육 시간과 연계해 15시간에서 최대 30시간까지 수영 교육을 소화했던 모범 사례를 언급했다. 경기도 등 타 지자체의 성공 모델을 적극 분석해 서울시 교육 현장에 맞게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 의원은 "교육청 스스로도 실기 횟수의 한계를 인정하고 확대를 시도하는 만큼, 이제는 실효성 있는 구체적 로드맵을 그려야 할 시점"이라며 "교육 시간과 입수 횟수뿐만 아니라 커리큘럼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이름에 걸맞은 '생존 교육'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지숙 교육청 평생진로국장은 타 시·도의 우수 운영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생존수영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각도의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의회의 지적을 계기로 서울 초등 생존수영 교육이 형식적 절차를 넘어 아이들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담보하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