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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호접란 명인 탄생… 최운석 은지농원 대표, 충남 농업기술명인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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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호접란 명인 탄생… 최운석 은지농원 대표, 충남 농업기술명인 영예

28년 집념, 스마트 재배로 충남 최고 농업인 반열 올라
철저한 온실 제어와 판로 다변화로 연 매출 19억 달성
10일 제6회 충청남도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 전진대회에서 농업기술명인 인증패를 수여받은 최운석 은지농원 대표. 호접란을 연간 40만본 생산해 연간19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진=태안군  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제6회 충청남도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 전진대회에서 농업기술명인 인증패를 수여받은 최운석 은지농원 대표. 호접란을 연간 40만본 생산해 연간19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진=태안군
태안군 화훼 농업의 저력을 이끌어온 베테랑 농업인이 충청남도 최고의 장인으로 공인받았다.

태안군양란연구회를 이끄는 은지농원 최운석 대표는 지난 10일 개최된 제6회 충청남도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 전진대회에서 ‘농업기술명인’ 인증패를 품에 안았다.

충남농업기술원과 도 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철저한 서류 및 현장 검증을 거쳐 지역 농업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최고 전문가에게만 수여되는 상이다. 태안군은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명인을 배출해 온 데 이어 이번에 일곱 번째 수상자를 내며 첨단 농업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28년 호접란 외길, 스마트 재배로 빚어낸 영농 성과


원예(양란) 부문 명인으로 이름을 올린 최 대표는 지난 28년간 호접란 외길을 걸으며 연간 약 40만 본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6퍼센트를 책임지는 핵심 농가로 성장했다.

이를 통해 연 매출 19억 원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그의 성공 뒤에는 끊임없는 영농 혁신이 있었다.

전통적인 물주기 방식을 개선한 25㎜ 저면관수 시스템을 정착시켰고, 발열관과 온풍기를 교차 운영하는 맞춤형 온도 제어 기술을 도입해 난방비를 대폭 아끼는 동시에 95퍼센트에 달하는 뛰어난 상품화 비율을 달성했다.

현장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유통 구조 개선에도 힘썼다. 한국화훼농협과 손잡고 호접란 맞춤형 특수 포장 용기를 개발하는가 하면, 온라인 직배송 판로를 넓혀 화훼 소비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했다.

10일 농업기술명인 인증패를 수여받은 최운석 대표. 매년 20곳이 넘는 농가에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사진=태안군 이미지 확대보기
10일 농업기술명인 인증패를 수여받은 최운석 대표. 매년 20곳이 넘는 농가에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사진=태안군


지역 농가와 손잡고 나누는 상생의 화훼 농업

기술적 성취에 머물지 않고 지역 농가들과의 상생에 앞장서 온 행보도 돋보인다. 서해난작목반을 결성해 영농 자재와 재배 기술의 표준화를 이끌었으며, 매년 20곳이 넘는 농가에 농장을 개방해 첨단 노하우를 가감 없이 전수해 왔다. 이 밖에도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부와 해외 학교 건립 지원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최운석 명인은 과거 태풍으로 온실이 전파되는 시련을 동료들의 도움으로 극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오늘의 성과는 태안 화훼 농가 전체의 땀방울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청년 창업농을 위한 실습 현장을 열고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유통 시스템을 나누어 대한민국 화훼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최 명인이 쌓아 올린 현장 중심의 혁신 기술과 스마트농업 모델이 지역 내 다른 화훼 농가에도 폭넓게 전파될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