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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햇 투자잔액 3311억…태양광 투자는 요즘 '해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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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햇 투자잔액 3311억…태양광 투자는 요즘 '해뜰날'

햇살그린협동조합 한 달 새 120억 유입…1년 전보다 59.7% 증가
소규모 발전소 늘며 건설자금 수요 확대…개인 투자금과 플랫폼에서 연결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6480억으로 확대…태양광이 발전설비 넘어 투자자산으로
모햇 햇살그린협동조합의 투자 잔액은 8월 말 3311억48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59.7% 늘었다. 개인 투자금이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연결되는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사진=에이치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모햇 햇살그린협동조합의 투자 잔액은 8월 말 3311억48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59.7% 늘었다. 개인 투자금이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연결되는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사진=에이치에너지
태양광에 개인 돈이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의 햇살그린협동조합에는 지난달에만 120억원 넘는 자금이 추가로 들어왔다.
투자 잔액은 3311억원을 넘어섰고 1년 전보다 59.7% 늘었다.

최근에는 태양광을 투자상품으로 만든 플랫폼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발전사업자가 필요한 자금과 개인 투자금을 플랫폼이 연결하면서 태양광은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에서 투자자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 달 새 120억…1년 만에 3311억


햇살그린협동조합의 8월 투자 잔액은 3311억4800만원이다.

7월보다 120억8200만원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9.7% 증가했고 조합원도 9714명에서 1만4156명으로 늘었다.
투자 잔액 가운데 3296억7900만원은 조합원이 투자 목적으로 넣은 차입금으로, 전체의 99.6%를 차지한다.

늘어난 자금은 실제 발전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8월 말 발전소 자산가액은 2479억3200만원, 건설 중인 자산은 613억2200만원이다.

은행 3%대, 모햇 9%…태양광 플랫폼 투자 늘어난 이유


개인 투자자가 태양광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수익률 차이다.

7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21%다.
모햇이 이달 내놓은 2년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9%다.
가입 첫해 이벤트 금리 1.9%를 더하면 첫해 수익률은 10.9%까지 올라간다.

발전사업자에게도 플랫폼이 필요하다.

태양광은 전기를 팔기 전부터 부지 확보와 인허가, 설비 설치, 전력망 연결에 자금이 들어간다.
플랫폼은 이 초기 자금 수요와 금융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찾는 개인 투자자를 연결한다.

모햇은 조합원이 투자 목적으로 넣은 자금을 협동조합 차입금 형태로 운용한다.
다른 플랫폼은 발전사업자 대출에 개인 자금을 연결한다.

구조는 서로 다르지만 발전소를 짓는 데 필요한 돈과 투자처를 찾는 개인 자금이 플랫폼에서 만난다는 점은 같다.

2030년 100GW…발전소 늘면 필요한 돈도 커진다


정부 정책도 태양광 투자시장을 넓히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100GW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예산도 지난해 3263억원에서 6480억원으로 약 두 배 늘었다.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 100GW 보급을 목표로 태양광 집중 보급과 시장·지원제도 개편 등을 추진한다. 자료=기후에너지환경부이미지 확대보기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 100GW 보급을 목표로 태양광 집중 보급과 시장·지원제도 개편 등을 추진한다. 자료=기후에너지환경부


발전소가 늘면 초기 사업비와 건설비, 운영자금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공공 금융만으로 이 자금을 모두 채우기는 어렵다.
발전소 확대가 민간 투자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지점이다.

모햇 햇살그린협동조합의 투자 잔액이 1년 만에 2000억원대에서 3300억원대로 늘어난 것도 이런 시장 변화 속에서 나타났다.

태양광 투자가 커질수록 제시 수익률만 비교해서는 부족하다.

조합에 투자하는 자금인지, 발전사업자 대출인지, 발전소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 투자금 상환재원이 무엇인지에 따라 같은 태양광 투자도 구조와 위험은 달라진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