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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밝히는 관음도 연도교…울릉군, 23일부터 야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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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밝히는 관음도 연도교…울릉군, 23일부터 야간 개장

10월 말까지 오후 9시 운영…보행 연도교 구간만 제한 개방
임시조명·안전요원 배치, 철새·야생조류 보호 위해 가을철 한시 운영
울릉군이 9월 23일부터 10월 말까지 섬목관음도를 한시적으로 야간 개장한다. 야간에는 관광객 안전과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섬목과 관음도를 연결하는 보행 연도교 구간까지만 개방한다.사진=울릉군이미지 확대보기
울릉군이 9월 23일부터 10월 말까지 섬목관음도를 한시적으로 야간 개장한다. 야간에는 관광객 안전과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섬목과 관음도를 연결하는 보행 연도교 구간까지만 개방한다.사진=울릉군
울릉도의 푸른 바다와 기암절벽을 품은 섬목관음도가 올가을 새로운 밤의 풍경을 선보인다.

울릉군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말까지 섬목관음도를 한시적으로 야간 개장한다고 밝혔다. 낮 시간대에 집중됐던 관광시설 운영 범위를 밤까지 넓혀 관음도 연도교와 주변 해안경관을 울릉도의 새로운 야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야간 개장 기간에는 운영시간이 오후 9시까지 연장된다. 다만 어두운 시간대 탐방객의 안전을 고려해 개방 구간은 섬목과 관음도를 잇는 보행 연도교까지로 제한한다. 관음도 내부 탐방로와 전망시설 등은 야간에 개방하지 않을 예정이다.

울릉군은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밤의 관음도를 감상할 수 있도록 진입로와 주요 이동 구간에 임시조명을 설치한다. 현장에는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탐방객 안내와 시설 점검은 물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야간 개장은 낮과는 전혀 다른 관음도의 매력을 관광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해가 지면 바다 위 연도교와 해안 절벽이 어둠 속에서 새로운 윤곽을 드러내며,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울릉도 특유의 고요한 밤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야간 조명이 켜진 울릉도 섬목관음도 일대가 짙푸른 바다와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울릉군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말까지 이곳을 오후 9시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사진=울릉군이미지 확대보기
야간 조명이 켜진 울릉도 섬목관음도 일대가 짙푸른 바다와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울릉군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말까지 이곳을 오후 9시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사진=울릉군


자연환경 보호도 중요한 운영 원칙으로 삼았다. 관음도 일대에는 갈매기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조명과 야간 탐방이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울릉군은 연중 운영 대신 가을철에만 제한적으로 야간 개장을 실시하기로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섬목관음도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낮에는 수려한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또 다른 분위기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안전관리와 자연환경 보호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야간 개장이 울릉도의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섬목관음도는 섬목과 관음도를 연결하는 보행 연도교를 비롯해 섬을 둘러볼 수 있는 탐방로와 전망시설을 갖추고 있다. 울릉도 특유의 웅장한 해안 절경과 독특한 섬 지형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표 명소다.

이번 야간 개장을 계기로 섬목관음도는 낮에만 머무는 관광지를 넘어, 울릉도의 깊어가는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여행지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