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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첫 ‘학교 둘레길’ 조성…남동구 약산초 등굣길 안전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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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첫 ‘학교 둘레길’ 조성…남동구 약산초 등굣길 안전성 높여

학교 담장 허물어 보행공간 확보…차량·학생 뒤섞이던 통학로 개선
총 290m 보행로 완성…학교부지 활용, 구도심 통학환경 개선 모델
남동구·교육청·학교 협업 성과…“어린이 안전 최우선” 안전 통학권
인천 남동구 약산초등학교는 학교 부지를 활용, 안전한 통학로를 새로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남동구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남동구 약산초등학교는 학교 부지를 활용, 안전한 통학로를 새로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남동구
인천시 남동구가 학교 담장을 허물고 학교 부지를 활용해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새로운 통학로 개선 모델을 만들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동구는 인천시교육청, 인천약산초등학교와 공동으로 추진한 ‘약산초등학교 둘레길 보도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보도 정비가 아니다. 도로를 넓힐 공간조차 부족한 구도심에서 학교 부지를 활용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약산초 주변은 좁은 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 탓에 불법 주정차와 차량 통행이 잦았다. 등·하교 시간에는 학생과 차량이 한 공간에서 뒤섞이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지속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미 도시개발이 끝난 구도심 특성상 도로를 확장하거나 별도의 보행공간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았다. 남동구는 이 문제를 학교와 교육청의 협업으로 풀었다.

학교 북측 담장을 철거해 길이 100m, 폭 1.5m의 보행로를 새롭게 만들었고, 남측 경사면 학교 부지를 보강해 길이 85m, 폭 3m 규모의 통학로도 추가 조성했다.

기존 정문 앞 보도까지 연결하면서 약산초 주변에는 총 290m에 달하는 학교 둘레길 형태의 보행공간이 완성됐다. 무엇보다 차량이 다니는 차도와 학생 통학공간을 분리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기관별 역할도 명확히 나눴다. 약산초와 인천시교육청은 담장 주변 학교 부지를 제공했고, 남동구는 사업비 확보와 설계, 공사를 담당했다.

특히 구도심 초등학교 담장을 철거하고 학교 부지를 활용해 차도와 분리된 둘레길형 통학로를 만든 것은 인천에서는 처음이라는 게 남동구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학교 주변 교통안전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교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간을 함께 활용해 통학환경 자체를 바꿨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향후 비슷한 여건을 가진 인천지역 구도심 학교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남동구의 선제적 모델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보행로 확보 이후에도 불법 주정차 단속과 차량 속도 관리,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점검 등이 함께 이뤄져야 실질적인 통학 안전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래 남동구청장은 “구도심의 공간적 한계에도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