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산림 71% 소나무 자산 보존 과학적 중장기 방제 전략 추진
피해 5단계 정밀 구획화하고 전문가 자문단 위촉… 겨울 골든타임 사수
피해 5단계 정밀 구획화하고 전문가 자문단 위촉… 겨울 골든타임 사수
이미지 확대보기태안군은 최근 군청 중회의실에서 윤희신 군수를 비롯한 산림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제 자문위원 위촉식’과 ‘2027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현재 태안군의 전체 산림 면적 1만 8,520헥타르 중 소나무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71.7%(1만 3,278헥타르)에 달한다. 이는 충남 평균인 33.3%의 두 배를 훌쩍 웃도는 수치로, 재선충병 확산 시 지역 생태계 전체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다.
5단계 정밀 진단부터 방어벨트까지… 맞춤형 과학 방제
이번 기본계획의 핵심은 기존의 단발성·소규모 벌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지형과 임상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한 입체적 방제망 구축이다.
용역을 맡은 백제산림 측은 드론 항공 촬영과 현장 조사를 토대로 태안 전역의 피해도를 고사목 밀도에 따라 경미부터 극심까지 총 5단계로 정밀 구획화하는 전략을 내놓았다.
- 내륙 극심지: 전량 벌채 후 건강한 수종으로 전환해 감염 고리를 끊어낸다.
- 중간 지대: 강도 높은 간벌과 드론 약제 살포를 병행해 매개충 이동을 막는 방어벨트를 형성한다.
- 서북부 해안림: 백화산과 주요 해수욕장 일대는 예방나무주사와 정밀 단목 방제를 집중 투입해 청정 구역으로 사수한다.
이미지 확대보기양봉 농가 피해 최소화 및 패스트트랙 가동
방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갈등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촘촘히 짰다. 관내 43개 양봉 농가의 약제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위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벌채목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임산물 집하장과 작업로 확보 방안도 계획에 반영했다.
군은 오는 11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우선순위 사업구를 확정하고, 11월 말부터 실시설계 분할 발주 등 패스트트랙을 적용할 방침이다. 매개충이 활동하기 전인 동절기에서 초봄 사이의 방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소나무는 태안의 소중한 자연유산이자 군민 삶의 터전”이라며 “특별방제구역 지정 등 그간의 선제적 노력을 바탕으로 더욱 과학적이고 촘촘한 방제망을 완성해 소중한 숲을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효성 있는 방제를 위해 산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의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