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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오·남용 예방, 학교 교육부터 바꾼다…부산교육청·약사회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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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오·남용 예방, 학교 교육부터 바꾼다…부산교육청·약사회 맞손

학생·학부모 교육 프로그램 개발부터 교직원 연수까지 협력
약학 전문성과 학교 현장 연결…유해약물 예방 문화 조성 추진
부산시교육청-부산시약사회가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활성화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사진=부산시교육청이미지 확대보기
부산시교육청-부산시약사회가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활성화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사진=부산시교육청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유해약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교육청이 지역 약학 전문가들과 손을 잡았다. 흡연과 음주뿐 아니라 마약류 등 유해약물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학교 교육을 통한 사전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12일 오후 교육청 회의실에서 부산시약사회와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에는 김석준 부산교육감과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등이 참여했으며, 양 기관은 약학 분야의 전문성을 학교 교육에 접목해 보다 체계적인 예방교육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유해약물 문제를 단순한 생활지도 차원이 아니라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교육 과제로 접근한다는 데 있다. 약물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위험성을 학생들이 이해하도록 돕고, 가정과 학교가 함께 예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양 기관은 우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 현장에서 예방교육을 담당하는 교직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유해약물 예방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홍보와 문화행사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이 지역 전문기관과 협력에 나선 것은 학교 교육만으로 다루기 어려운 약물 관련 문제에 보다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약물의 종류와 특성, 오·남용에 따른 위험성 등은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교육이 필요한 분야다. 교육청의 학교 지원 체계와 약사회의 전문성을 연결하면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특히 예방교육은 유해약물에 노출된 뒤 대응하는 것보다 위험성을 미리 인식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까지 교육 대상에 포함한 것도 학교 안팎에서 일관된 예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협약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프로그램 개발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내용과 운영 방식이 뒷받침돼야 한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 교직원 연수, 가정과 연계한 예방 활동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협약이 지역 전문가와 함께 학교 유해약물 예방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약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이 유해약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