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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치폴레 인수설 공식 부인…FT 보도 4일 만에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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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치폴레 인수설 공식 부인…FT 보도 4일 만에 일축

- 스타벅스 대변인 "치폴레 인수하지 않는다" 공식 부인...주가 1% 상승, 치폴레 4% 하락
- 파이낸셜타임스 인수설 보도 4일 만에...성사 시 연간 매출 500억 달러 외식 공룡 탄생 시나리오 무산
- 브라이언 니콜 CEO 체제 속 본업 회복 전략에 역량 집중
고객들이 워싱턴주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있는 최초의 스타벅스 매장 중 한 곳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고객들이 워싱턴주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있는 최초의 스타벅스 매장 중 한 곳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타벅스가 치폴레 멕시칸 그릴 인수설을 공식 부인하며 관련 시장의 억측을 일축했다.

로이터는 12일(현지시각) 스타벅스 대변인의 입장을 인용해 최근 제기된 인수 추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번 소동은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의 과거 이력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며 스타벅스는 본업인 '백 투 스타벅스' 전략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인수설 진화와 시장 반응


스타벅스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스타벅스가 최근 수개월간 자문단과 함께 치폴레 인수 제안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보도한 지 4일 만이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소문과 추측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 것이 방침이지만 치폴레를 인수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치폴레는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인수설 보도 직후 치폴레 주가는 7% 이상 급등했고 스타벅스 주가는 3%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인수설 부인 발표가 나온 12일 스타벅스 주가는 1% 올랐고 치폴레 주가는 약 4% 떨어졌다.

무산된 합병 시나리오와 재무 부담


인수가 성사됐다면 연간 합산 매출 약 500억 달러(약 66조 6972억 원) 규모의 거대 외식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다. 현재 치폴레의 시가총액은 약 400억 달러 수준이다.

이번 인수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배경에는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의 이력이 자리 잡고 있다.
니콜은 2024년 스타벅스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6년간 치폴레를 이끌며 식품 안전 위기를 수습하고 디지털 사업을 확장해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니콜이 떠난 뒤 치폴레 주가는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소비자 지출 감소와 식품·인건비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파렌 나지안 아이즈너암퍼 트랜잭션 어드바이저리 서비스 파트너는 인수 프리미엄을 위한 자금 조달에 채권과 주식을 혼합 활용해야 할 경우 재무 레버리지를 압박하고 기존 주주 가치를 희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는 아직 실적 반등을 실행하는 단계다. 브라이언 야콥슨 애넥스 웰스 앤드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소문은 투자은행들이 온갖 합병 시나리오를 그리게 만들지만 실제 성사시키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백 투 스타벅스’ 전략 집중


스타벅스 경영진은 '백 투 스타벅스' 전략에 집중하고 있으며 장기 성장 전망에 강한 추진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니콜은 대기 시간 단축과 메뉴 단순화로 고객 유치에 나서는 한편 실적이 부진한 매장 수십 곳을 폐점하며 사업 구조를 정비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과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공급망·매장 성격이 전혀 다른 400억 달러 몸값의 치폴레 인수합병이 가져올 재무적 부담과 경영 집중력 분산 우려, 그리고 시장의 회의적인 반응이 겹치면서 스타벅스가 빠르게 인수설을 공식 부인하고 본업 회복이라는 '실리'에 집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진단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올해 7.8% 상승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S&P 500 상승률의 약 절반 수준이다. 스타벅스는 이달 말 4분기 실적과 2027 회계연도 전망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