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콩 재배면적이 옥수수를 앞서간 원인부터 살펴보자. 중서부 지역에서 지난 10년 동안 옥수수로부터 추출되는 에탄올과 옥수수 자체 수요의 증가로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그러나 엘니뇨, 이상기온, 적은 강수량, 가뭄 등으로 옥수수 공급량이 점차 감소하면서 2012년 8월에 옥수수 가격이 1부셸당 8달러(약 8090원)까지 치솟았다.
옥수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농부들이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했지만 문제는 토양이었다. 질소를 다량 필요로 하는 옥수수의 경우 첫 재배 및 수확 후 다시 윤작하려고 한다면 흙속에 질소가 부족해 연이은 농사가 제한됐다. 그러나 콩의 경우 반대로 질소량을 늘리기 때문에 옥수수의 대체재로서 생산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옥수수보다 콩 재배 시 각종 해충문제가 덜했기 때문에 농민들도 선호했다. 세계적으로 보건 및 의료부문이 강조되면서 단백질 수요가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제시됐다. 이렇듯 콩과 옥수수의 윤작이 활성화되면서 토양 문제도 해결되고 작물의 공급량 조절도 이전보다 제한이 많이 줄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