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500] 텐센트, 온라인 게임 세계 1위 우뚝

최근 3년간 순익 성장률 22~26%

전자상거래‧광고도 주요 수익원

텐센트(腾讯, Tencent)는 인터넷 및 게임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1998년 11월 중국 홍콩 인근 신흥도시인 선전(深圳)에서 설립되었으며 무료 인스턴트 메시징 컴퓨터 프로그램 텐센트 QQ로 유명하다. 2011년 2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2012년 4월 한국의 주요 모바일 채팅 프로그램 ‘카카오톡’에 4억 위안(약 720억원) 이상을 직접 투자해 13.8%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김범수 회장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6월에는 언리얼엔진, 기어스 오브 워의 에픽 게임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진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텐센트는 한국 게임 업체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로만 57억 위안(약 1조원)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도 텐센트의 주력 상품 중 하나다. 이후 한국 게임기업에 돈을 투자해 레드덕, 스튜디오혼, 아이덴티티게임즈, 리로디드스튜디오, 탑픽, 넥스트플레이 등에 15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또한 JCE가 개발한 게임 프리스타일 풋볼의 중국 시장에서의 게임 배급사이기도 하다.

텐센트는 세계 1위의 온라인게임 통합포털사이트 기업이다. 미국의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가치 성장 중이며 매출액 대부분은 온라인게임 퍼블리셔와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차지하고 있다. 그중 온라인 게임이 전체 55%, 커뮤니티 서비스가 20%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모바일 기반 서비스가 10%, 전자상거래 및 온라인 광고 순이다. 텐센트를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인데, 텐센트는 온라인게임 세계 1위로 급성장하고 있다. 텐센트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업 부문의 특징, 매출과 영업이익, 경쟁력 등을 분석했다.

첫째, 텐센트는 중국 최고이자 동시에 글로벌 세 번째 규모의 IM 서비스 사업자이다. 텐센트의 무료 인스턴트 메시징 컴퓨터 프로그램인 텐센트 QQ(腾讯QQ)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IM 서비스다. QQ는 대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게임, 애완동물 키우기, 벨소리 내려 받기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04년 7월 16일에 텐센트 홀딩스 리미티드라는 명칭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공개 상장됐다. 2007년 10월 3일 QQ 게임으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2002년 무료 회원제를 중단하고 새로운 모든 회원에게 비용 청구를 요구했다. 그러나 윈도 라이브 메신저와 Sina UC와 같은 다른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로부터 압박을 받자 2003년부터 무료 회원등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텐센트는 모바일 QQ, 벨소리 다운로드, 문자 메시지 송수신과 같은 다른 기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회원제를 제공하고 있다.

둘째, 2009년 124억3996만 위안(약 2조17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3년 604억3700만 위안(약 10조5463억원)으로 5배나 급성장했지만 2012년을 정점으로 성장률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 2011년 텐센트의 총 매출은 284억9607만 위안(약 4조9726억원)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게임 부문 매출은 전체의 55.5%인 158억1960만 위안(약 2조7605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 매출은 438억9370만 위안(약 7조6595억원)으로 2011년 매출 대비 54% 증가해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2013년에 접어들어 매출액은 2012년 대비 37.7% 증가한 604억4000만 위안(약 9조9684억원)으로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3년간의 이익률 성장은 22~26%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1분기 매출은 2013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44억1300만 위안(약 2조3771억원)을 기록했으며 그중 인터넷 게임 매출은 103억8700만 위안(약 1조7131억원), 전자상거래 매출은 25억2400만 위안(약 4163억원), 광고 매출은 11억7700만 위안(약 1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셋째, 텐센트의 핵심 경쟁력은 게임 퍼블리싱(배급)에 있다.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중국 내 군소 인터넷 기업 중 하나였던 텐센트를 아시아 최고 인터넷 기업으로 끌어올린 것은 전적으로 게임사업 덕분이며 지금도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꼽히는 것이 온라인 광고 사업이다. 텐센트는 다수의 SNS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의 성장과 더불어 전자상거래 분야도 급성장하고 있다.

2014년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운영상황을 분석해 보면 텐센트는 게임과 기타 콘텐츠를 VAS(value added service, 부가가치서비스)라는 항목으로 통합시켜 운영하고 있으며, VAS가 전체 매출에서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PC게임 분야가 1조8693억원으로 56%를, 모바일 게임 및 기타 콘텐츠가 7814억원으로 24%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광고가 3481억원으로 10%를, 전자상거래가 2233억원으로 7%를, 기타가 1088억원으로 3%를 차지하고 있다.